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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국내 웹툰사들과 스페인어권 불법 웹툰 사이트 폐쇄

2026.04.27 09:54

저작권해외진흥협회, TuMangaOnline 등 고소
현지서 형사 재판 개시 예정


스페인어권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TuMangaOnline.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소속 웹툰 회원사들과 함께 스페인어권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투망가온라인(TuMangaOnline) 및 다수 연계 사이트들을 폐쇄했다고 27일 밝혔다.

TuMangaOnline은 Tumangaonline.com 등 여러 불법 서비스 사이트들을 거느린 스페인어 기반의 대형 불법 웹사이트로 스페인 및 중남미 지역 스페인어 국가에서 불법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투믹스, 탑코미디어 등 웹툰 권리사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 약 8600만건의 방문 횟수를 기록했으며 사이트 분석 전문 서비스 시밀러웹(SimilarWeb) 기준 세계 327위, 스페인 내 87위, 멕시코 내 26위를 차지했다.

해당 사이트로 인해 지난 몇 년간 한국 콘텐츠 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수백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인 사법 당국에 의해 이뤄진 이번 조치는 국내 웹툰 권리사들이 연합해 현지 법에 따라 대응하며 이룬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권리사들은 오랜 기간 조사를 통해 스페인에 거주 중인 운영자들을 특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COA가 해외 지식재산(IP) 대응 전문 기업 및 현지 법무법인, 현지 수사 기관 및 사법 당국과 협력했다.

스페인 경찰은 한국 권리사들 고소장이 접수된 후 증거물들을 확보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 사건은 스페인에서 형사 재판이 개시될 예정이다.

COA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권리사를 대신해 해외에서 발생하는 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 미국영화협회(MPA) 및 산하 저작권 보호 조직인 ACE, 일본콘텐츠유통촉진기구(CODA) 등 국내외 유관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COA 회장사를 맡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불법 유통 대응 조직을 설립하고 체계적인 글로벌 저작권 침해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협회 회장사이자 IP 권리자로서 국내외 저작권 보호 목표를 달성하고 업계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국내외 저작권 침해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유기적인 민관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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