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
"20시간 논스톱 소통"…마비노기 위한 넥슨의 특단조치
2026.04.27 12:00
생중계 3800명 참여…업뎃 통한 개선 약속
메이플·던파 거치며 쌓은 소통 노하우 발휘
게임사-이용자 거리 좁혀라…변하는 소통법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마비노기 개발진은 지난 25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 30분까지 온·오프라인 공개 라이브 방송 '마비노기 커넥트'를 진행했다. 당초 오후 10시까지 예정됐던 일정은 이용자 질문이 이어지면서 대폭 연장됐다. 간담회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는데,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38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최동민 마비노기 디렉터와 강민석 콘텐츠리더는 2900여건의 질문을 7개 카테고리로 나눠 전부 답했다. 구체적인 개선안 도출과 함께 하반기 업데이트로 콘텐츠 완성도와 이용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도 약속했다.
최 디렉터는 "이용자 여러분이 마비노기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개발진이 얼마나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다시금 느꼈다"며 "전달주신 의견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며 진정성 있는 업데이트와 변함없는 재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질문을 수렴하고 답변하는 등 후속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다. 그간 이용자들은 게임 내 밸런스와 성장 구조, 경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요구해왔다.
간담회 후 이용자 민심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선 모습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여름 업데이트 이후까지 기다려보겠다", "약속한 것은 지킨다고 했으니 개선사항이 빨리 적용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개발진이 20시간 가량 이용자와 무제한 질의응답을 이어간 사례는 업계에서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소통 중심 운영 기조를 유지해 온 넥슨이기 때문에 가능한 대응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넥슨은 주요 타이틀 전반에서 이용자와의 직접 소통을 핵심 운영기조로 삼아왔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스토리는 강원식 전 디렉터를 시작으로 디렉터가 전면에 나서 라이브 방송과 간담회를 통해 게임 내 확률 구조와 밸런스 문제에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한 바 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윤명진 디렉터가 개발 방향과 업데이트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는 방식으로 장기 흥행 기반을 다졌다.
이번 마비노기 간담회 역시 이러한 움직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넥슨은 지난해 '마비노기 모바일' 흥행 이후 해당 IP(지식재산권)의 프랜차이즈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마비노기 영웅전 기반 PC·콘솔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를 개발 중인 가운데, 핵심 IP에서 발생한 이용자 이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적 대응으로도 해석된다.
업계 전반에서도 이용자 민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통 방식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엔씨는 개발진이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방송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업데이트 방향과 운영 이슈를 설명하며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신작 '아이온2'를 기점으로 소통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 이용자 600명을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넷마블 또한 신작 공개 단계부터 온라인 쇼케이스 형식으로 이용자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지고, 출시 이후 빠른 밸런스 조정과 이용자 의견 수렴을 병행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을 넘어 운영 신뢰가 게임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됐다"며 "개발사와 이용자 간 잦은 소통과 피드백 반영을 통해 거리를 좁히는 것이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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