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올해 20% 급등”…화장품주, 지금 사도 될까? [잇슈 머니]
2026.04.27 07:07
[앵커]
세 번째 키워드, '립스틱 효과'입니다.
중동에서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화장품 회사 매출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고요?
전쟁이랑 화장품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얼핏 보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사실 이건 경제학에서 오래전부터 알려진 현상입니다.
바로 '립스틱 효과'입니다.
경기가 나빠지거나 사회 분위기가 불안할 때, 사람들이 비싼 명품이나 여행은 줄이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기분을 낼 수 있는 화장품, 립스틱 같은 소비는 오히려 늘린다는 겁니다.
실제로 로이터도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로이터는 로레알의 실적을 소개하며 '립스틱 효과'를 거론했습니다.
4월 22일, 세계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122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1조 원 규모인데요.
전년 동기 대비 조정 기준 6.7% 성장한 수칩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6%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고,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입니다.
로레알 CEO는 "유럽은 립스틱 효과, 즉 뷰티의 도파민 효과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LVMH, 에르메스, 케링 같은 명품 그룹들은 전쟁 탓에 성장이 둔화됐다고 고개를 숙였는데, 로레알은 정반대의 결과를 낸 겁니다.
불안한 시대일수록 저렴한 사치품인 화장품으로 소비가 몰린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우리나라 화장품 주식에도 이 흐름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뷰티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최근 들어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수출 호조와 인디 브랜드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전통 대형주가 이 흐름을 얼마나 따라잡느냐가 관건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먼저, K-뷰티 수출 실적이 역대급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114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해 연간 최대 실적을 세웠습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31억 달러, 약 4조 5,80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0%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K-뷰티 수출 전망도 좋다고 하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무조건 화장품 관련주를 사면 되는 건가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흐름은 맞지만 종목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면부터 보겠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K-뷰티 연간 수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증가율 15%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여기다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 수요가 급증하는 2분기 성수기가 지금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이 수출 모멘텀은 쉽게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수출 증가 흐름에 실제로 부합하는 종목으로, 메디컬 스킨케어 강자, 유럽 공략 비건 뷰티 기업, 그리고 화장품 ODM 기업 정도를 꼽았습니다.
반도체 쪽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화장품 주가가 지난 6개월간 많이 낮아진 건 사실이지만, 가격이 싸다고 해서 다 저평가 주식은 아닙니다.
각 기업의 최근 실적과 해외 매출 비중을 반드시 확인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K-뷰티 수출 호황과 립스틱 효과, 이 두 가지 키워드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기억하시되, 단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 기반의 옥석 가리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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