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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디폴트옵션 효과…증권사로 머니무브

2026.04.27 06:06

[퇴직연금을 깨워라] 실적배당형 전성시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11.9조 규모 신규 자금 유입
이중 10.1조가량이 증권사로 쏠려
증시 상승장·디폴트옵션 본격화 등 핵심 요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시장으로 유입된 신규 자금이 증권사에 쏠리며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다. 퇴직연금 제도 도입 초기에만 해도 업계의 전통적인 ‘큰 손’은 은행과 보험사였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증시 상승에 힘입어 증권사가 게임체인저로서 존재감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26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1분기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분석한 결과 42개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DB(확정급여)형·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계좌를 다 합친 적립금은 508조 7341억원이었다. 직전 분기(2025년 4분기 496조 8021억원) 대비 11조 9000억가량의 적립금이 더 쌓인 것이다.

신규 적립금 흐름을 보면, 전체 유입 규모 가운데 상당 부분이 증권사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1분기 총 적립금은 141조 6797억원으로 직전 분기(131조 5026억원) 보다 10조 1000억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은행은 260조 5580억원에서 264조 1205억원으로 4조원 정도 올랐으며 보험사는 104조 7415억원에서 102조 933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신규 증가분의 대부분을 증권사가 가져간 셈이다.

특히 개인이 운용 주도권을 쥐고 있는 DC형과 IRP에서 증권사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DC·IRP에서 증권사들의 적립금은 약 85조원에서 97조원으로 늘었고 DB형에서는 47조원에서 45조원으로 줄었다.

증시 상승이 핵심 배경이지만,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본격화 역시 증권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폴트옵션은 DC·IRP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는 경우 사전에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로, 퇴직연금 가입자의 관심이나 시간 부족 등에 따른 소극적 운용 관행을 보완하고 장기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시행됐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매년 디폴트옵션을 통해 운용 중인 적립금과 지정가입자 수는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말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53조원, 지정가입자 수는 734만명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립금은 33%, 가입자 수는 16% 늘었으며 IRP에서 디폴트옵션을 통해 운용 중인 적립금은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55% 대폭 성장했다.

수익률 상위권은 모두 증권사들이 석권했다. 지난해 적극투자형 상품형 수익률 1위는 20.44%의 한국투자증권이었으며 뒤이어 한화투자증권(17.72%), 미래에셋증권(17.57%), 삼성증권(16.93%)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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