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美·이란 협상 지연에 줄줄이 오르는 에너지·원자재 가격
2026.04.27 05:21
LPG·LNG가격 줄줄이 오르고 중장기 전망도 악화
원유도 현물 가격이 선물보다 높은 기현상
철광석과 니켈·동·알루미늄 등 비철금속도 오름세중동 사태 장기화에 에너지 가격은 물론 원자재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EA는 최근 가스마켓 리포트 보고서에서 글로벌 아시아·유럽 가스가격이 2023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지표가 되는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TTF) 가격은 3월 1MBtu(가스의 에너지를 측정하는 열량 단위) 당 18달러로 한 달 새 2배 가까이 올랐다. 아시아의 가격 지표인 ‘플랫츠 JKM’은 전쟁직전 1MBtu당 21달러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닷컴에 따르면 TTF는 전쟁직전 평균 9달러 중반, JKM은 평균 10달러선이었다. 둘다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각종 원자재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광물의 경우 니켈이 톤당 가격이 지난 23일 기준 1만8425달러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 직전달에 비해 7.79%(1332달러)올랐다.
구리(동)역시 톤당 1만3190달러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5.53%(691달러) 올랐다. 아연 역시 톤당 3446달러를 기록해, 지난달에 비해 8.1%(258달러) 상승해 202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알루미늄(톤당 3642달러, 지난달에 비해 8.08% 상승), 납(연, 톤당 1940달러, 지난달에 비해 3.23% 상승), 주석(톤당 5만250달러, 지난달에 비해 5.76%상승)은 물론 철광석 (톤당 108달러, 2.62% 상승)까지 대부분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원유 부족에 따른 운송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은 4월 브렌트 현물가격이 선물보다 높고 배럴당 25달러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IA는 “최근 몇 주 동안 나타난 것과 같은 높은 브렌트유 백워데이션(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비싼 상황)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이후 극심한 단기 시장 공급 부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래에 인도될 선물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아시아국가들이 당장 원유 구하기에 혈안이 돼 현물을 웃돈주고 사오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의미다.
이런 흐름은 중동 전쟁 개전 초기 사태 장기화시 전망이나 최근 분석·전망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초기엔 산업계가 일시적인 사태로 끝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고로 버티던 경향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를 상수로 보고 이에 맞춰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달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자원 블록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짚었다. 또 JP모건도 같은달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단순 인플레이션을 넘어 원자재의 슈퍼사이클로 진입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중동 정세는 양국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며 협상 타결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번째 종전협상을 시도했지만, 25일(현지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떠났고, 직후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은 ‘협상 결렬’보다는 물밑에서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취소한 직후 이란에서 이전보다 개선된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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