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에 더 거센 ‘트럼프 폭풍’… 한국의 길 찾는다
2026.04.27 00:55
美의 현재와 한미관계 방향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는 작년 1월 출범 이후 줄곧 예측 불허의 대외 정책으로 파장을 일으켜왔다. 전 세계가 트럼프의 눈과 입에 주목하고, 자칫 ‘트럼프발(發)’ 폭풍의 영향권에 들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기 1년을 넘긴 트럼프의 다음 계획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다음 달 20~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그 해답을 제시할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인다. 격랑의 국제 정세 한복판에 선 트럼프 2기 시대의 미국을 해부하고, 한국이 택해야 할 전략적 방향을 모색한다.
행사 첫날인 5월 20일 열리는 ‘트럼프 2.0과 아메리카 퍼스트의 재조명’ 세션에서는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이 트럼프 2기의 미국 우선주의가 국제 사회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짚는다.
믹 멀베이니는 미국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의원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설계했고, 대통령 직속 예산관리국장,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 북아일랜드 미국 특사 등 중요 직책을 맡았다. 이번 세션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그 파장을 내부자의 시각에서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 지형’ 세션에서는 미 전직의원협회(FMC) 소속 론 카인드, 마사 로비, 스티븐 팔라조 등 전 미 연방 하원의원 등이 나서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의 결과와 그 후폭풍을 전망한다.
이 선거에선 연방 하원 전체와 상원 일부, 주지사, 주의회 의원 등이 새로 뽑힌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의 절반이 지난 반환점에 벌어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그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의회 권력의 향방은 물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임기 초 50%에 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말 기준 30%대로 급락했다. 미 공화당 내에선 ‘중간선거 위기론’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올해 ALC에는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제니 시플리 전 뉴질랜드 총리도 참석해 트럼프 시대를 바라보는 유럽과 영연방 국가들의 시각을 펼쳐놓을 예정이다.
‘트럼프 폭풍’은 동맹국에 더 거세게 불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이 한층 첨예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유럽 등 핵심 동맹에 방위비 분담 확대와 경제적 기여에 이어 중동 전쟁 지원도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 관계 악화로 인한 주한 미군 축소 가능성과 함께, 대미 의존도가 높은 산업 분야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짙어졌다.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과 브루킹스연구소는 5월 20일 ‘미국 안보·국방 전략 변화와 한반도의 미래’ 세션에서 미·중 간 경쟁 구도 하에 요동치는 국제 안보 상황을 진단한다. 같은 날 미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랜드(RAND)연구소는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안보 레짐’ 세션을 통해 한·미 동맹이 현재 동북아에서 마주한 위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바람직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북한·중국·러시아의 밀착 속에 그 여느 때보다 불안정해지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안보 환경을 토대로 한국의 안보·국방 전략 선택지가 무엇인지 열띤 토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 보수 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변화하는 경제 안보 환경과 한·미 동맹의 함의: 워싱턴의 시각’ 세션에서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도 흔들려서는 안 될 한·미 동맹의 특별한 가치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 양국이 그동안 쌓아온 협력의 성과를 되짚고, 경제와 안보가 밀접하게 맞물린 시대에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심화할 ‘동맹 현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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