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지방선거 체제 돌입…조국은 ‘6파전’ 평택에 갇힐까
2026.04.26 16:17
조국혁신당이 26일 6·3 지방선거를 위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6파전’으로 커질 가능성도 있어 선거운동을 총지휘하는 선대위원장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27일 ‘파란개비’ 중앙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선대위원장은 조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은 선대위 이름인 ‘파란개비’에 대해 “낡은 정치를 바꾸는 깨끗한 바람, 국민의 바람을 개혁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혁신당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평택시 안중시장 등을 찾아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일각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2022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처럼 조 대표가 본인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선대위원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당시 이 대통령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었지만 계양을에서 국민의힘과 접전을 벌이며 외부 지원 유세를 거의 하지 못해 ‘계양에 갇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택을 재선거는 최대 6파전이 될 수 있어 선거연대 협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평택을에 이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의원 시절 ‘조국 저격수’로 불렸던 김용남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앞서 평택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혁신당은 평택을 후보 단일화 등 다른 정당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평택을 재선거에서 조 대표가 민주당·진보당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지역 발전 결과물을 가져올 가장 큰 인물이 누구인가의 선택을 국민에게, 평택 시민에게 맡기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과의 회동에 대해선 “지난주 2시간 진지한 얘기를 나눴고 외화될(밖으로 드러낼) 수 있는 시기는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조만간 만나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진보·개혁 5당(민주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참여하는 ‘선거연대 대화 기구’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선거 연대의 주체는 평택 시민이지 5당 대표가 아니다”라며 “특정 정당의 제안에 일괄적으로 대답하기보다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칙에서 협력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험지 출마’를 내세우면서 아무 연고가 없는 평택을을 선택한 것에 비판 여론은 만만치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좋지 않게 본다’(38%)는 응답이 ‘좋게 본다’(28%)보다 많았다.
이 사무총장은 “혁신당의 지역 기반이 매우 약한 상태가 맞다. 그래서 아마 조국 후보도 ‘평택 신입생’이라는 얘기를 한다”면서도 “신입생이 전교 1등 못할 것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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