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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s] 독파모 1등 겨루는 SKT·LG…엔비디아와 손잡은 이유는

2026.04.26 16:46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AI 관련 기술·정책과 기업의 전략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SK텔레콤(SKT)와 LG AI 연구원이 최근 잇달아 엔비디아와 접점을 넓히며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인프라·모델을 결합한 협력 구조를 통해 산업별 특화 모델을 개발하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케이원' 개발 협력…초거대 AI 학습 안정성 높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의 기술 패널 세션에 참여해 엔비디아와 쌓아온 AI 모델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앞서 양사는 SKT가 2021년 공개한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컴퓨터 '타이탄' 구축 단계부터 데이터·인프라·학습 환경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교류했다. 이후 SK텔레콤의 독자 AI모델들을 개발하는 과정도 함께하며 활발한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SKT는 지난해 매개변수 5190억개(519B) 규모 초거대 모델 케이원 학습에 엔비디아 '네모트론 데이터셋'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SKT는 대규모 모델 분산 학습 프레임워크인 '메가트론 LM'과 학습 데이터 준비·정제를 위한 '엔비디아 네모 큐레이터' 활용해 초거대 AI 학습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SKT는 AI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뼈대가 되는 프레임워크의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SKT 모델 개발 부서와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 부서는 격주 단위로 소통하며 학습 인프라의 안정성, 성능 향상, 최적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전문가 혼합(MoE) 같은 신형 구조로 초거대 모델을 만든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개발 인프라 관련 정보를 공유해 대규모 학습을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KT는 현재 개발 중인 후속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 학습에도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양사 기술 수준 고도화에 필요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모델에 활용할 멀티모달과 비전언어모델(VLM ) 등 차세대 기반 기술 영역에서도 활발한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윤 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양사는 선제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상호 피드백을 거쳐 발전해온 관계"라며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함께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는 지난해 8월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B200'을 1000장 이상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해인'을 구축해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사업 부문의 매출을 7억달러(약 1조원)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엑사원 생태계 확장…산업 특화 모델로 소버린 AI 공략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SKT와 경쟁 중인 LG AI연구원도 지난 21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엔비디아 경영진과 만나 'K-엑사원'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술 동맹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동에는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LG AI 모델 '엑사원'과 엔비디아 '네모트론' 오픈 에코시스템을 결합한 전문 분야 특화 모델 공동 개발 등 협력 범위 확대에 합의했다.


앞서 양사 협력은 엑사원 3.0부터 이달 초 공개한 멀티모달 모델 엑사원 4.5까지 전 개발 주기에 걸쳐 이어져 왔다. LG AI연구원은 네모트론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해 학습 품질을 확보했고 엔비디아는 최신 GPU 블랙웰과 AI 개발 플랫폼(네모 프레임워크), 추론 성능 강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모델 학습 최적화와 추론 효율성 향상을 지원했다.

양사의 협력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최근 발간한 'AI 지수 보고서'에서 한국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 5개 보유국으로 미국·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이 중 4개가 엑사원 시리즈였다.

구체적으로 △국내 최초 추론 모델 '엑사원 딥' △의료 특화 AI '엑사원 패스 2.0' △국내 첫 하이브리드 모델 '엑사원 4.0' △국가대표 AI 모델 'K-엑사원'이 이름을 올렸다.

LG그룹 차원의 AI 협력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팔란티어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 디팍 파탁·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를 차례로 만나 AI 전환(AX) 가속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우리는 LG AI연구원 핵심 파트너로서 엑사원을 한국 최고의 AI 모델로 만드는 데 힘을 합쳐왔다"며 "국가와 산업 고유의 문화·언어 데이터로 구축한 특화 모델은 AI 가능성을 극대화할 잠재력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엑사원과 네모트론 결합으로 소버린 AI를 선도하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장은 "엔비디아는 엑사원 개발을 함께해 온 핵심 기술 파트너"라며 "양사 협력을 연구개발 생태계 확산으로 한 단계 넓혀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소버린 AI 성과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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