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마라톤 2시간 벽 깬 사웨 “결승선 가까워지자 더 힘 나”
2026.04.26 22:51
100g도 안되는 초경량 마라톤화 착용
| 사바스티안 사웨(케냐)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42.195㎞ 풀코스를 1시간 59분 30초에 완주해 세계 최초로 2시간 내에 풀코스를 완주했다. AFP 연합뉴스 |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한 사바스티안 사웨가 경기 직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
사웨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힘이 더 났다”며 “기록을 확인한 순간 정말 기뻤고,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성과는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도 밝혔다.
사웨는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주파하며 기존 세계기록을 1분 5초 앞당겼고, 마라톤 역사상 처음으로 ‘서브 2’의 벽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켈빈 키프텀이 2023년 시카고 대회에서 세운 2시간 00분 35초였다.
레이스 운영도 인상적이었다. 사웨는 초반에는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30㎞ 지점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30~35㎞ 구간을 13분 54초, 35~40㎞ 구간을 13분 42초에 통과하며 후반에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였다. 영국 BBC는 “전반보다 후반을 더 빠르게 달린 믿기 어려운 레이스”라고 평가했다.
사웨는 경기 당일 100g이 채 되지 않는 초경량 마라톤화를 착용하고 달렸으며, 완주 후 해당 신발에 기록을 적고 기념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1996년 케냐 리프트밸리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고지대 훈련 환경과 중거리 선수 출신 삼촌의 지도를 바탕으로 성장했고, 2023년 세계 크로스컨트리 선수권 10㎞에서 7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 2분 5초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했고, 런던과 베를린 마라톤에서도 연속 우승을 거뒀다.
급격한 성장세 속에 그는 도핑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회 이상 자진 검사를 받았으며, 올해 초 부상으로 잠시 훈련을 중단했음에도 컨디션을 끌어올려 이번 대회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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