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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병기 “차남이 관심 있다”… 숭실대 총장에 직접 편입 청탁 의혹

2026.01.13 05:08

본인 지역구에 있는 숭실대 찾아가 편입할 수 있는 방법까지 물어봐
총장, 교수들에게 “다 도와드려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이 숭실대 총장을 만나 “장남이 숭실대를 다녔는데 차남도 (숭실대에) 관심이 있다”며 차남의 대학 편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12일 제기됐다. 숭실대는 김 의원 지역구인 동작구에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차남의 대학 편입 조건을 맞추려고 한 중소기업에 차남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김 의원실에서 근무한 전직 보좌진들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21년 11월 보좌진 2명을 대동하고 숭실대 캠퍼스를 찾았다. 김 의원은 당시 숭실대 총장 A 교수를 만났고, 대외협력실장 등 보직 교수들도 동석했다고 한다. 김 의원의 비서관 출신 B씨는 본지 통화에서 “김 의원은 당시 총장에게 ‘첫째 아들이 숭실대를 다녔는데, 둘째도 숭실대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차남이 숭실대로 편입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고, A 총장은 배석한 보직 교수들에게 “도울 수 있는 게 있으면 다 도와드려라”고 했다고 한다.

김 의원과 A 총장은 구면이었다고 한다. 2021년 4월 A 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아 면담했다는 것이다. 당시 숭실대는 홍보 자료에서 “동작구 발전에 숭실대가 함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교 입장에선 예산 확보 등 민원 문제로 지역구 의원에게 부탁할 일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구 의원이 직접 요청한 민원을 대학이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 보좌관과 동작구의회 이모 부의장도 김 의원 지시로 2022년 4월에도 숭실대를 찾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입학처 교직원들을 소개받고 계약학과 조교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차남은 2023년 3월 숭실대 계약학과 과정인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했다. 이 학과는 대학과 계약을 맺은 기업 직원이 정원 외로 다니는 과정이다. 기업에서 10개월 이상 근무해야 편입이 가능해, 김 의원 차남은 편입 약 10개월 전에 한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김 의원 전직 보좌진들은 차남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과정에서도 김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숭실대 혁신경영과에서 김 의원 차남 입학 서류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숭실대는 “학사 운영을 살펴본 결과 (김 의원 차남 편입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다”고 했다. A 전 총장은 김 의원과의 만남 여부를 묻는 본지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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