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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순위 요동 … 1분기 1~5위 다 바뀌었다

2026.04.26 17:40

한층 치열해진 리딩뱅크 경쟁
신한, 1분기 당기순이익 1위에
지난해 1위 KB는 3위로 밀려
우리銀, 농협에 뒤처지며 5위
과징금 변수에 순위 출렁거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올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1위부터 5위까지 모든 순서가 바뀌었다. 1분기부터 은행권 순위가 요동치며 올해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친 5대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 결과 신한은행이 1조15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시중은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기존 분기별 최대 실적은 지난해 2분기의 1조1388억원이며, 1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해의 1조1281억원이었다.

신한은행 뒤를 이어 2위는 하나은행이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113억원(11.2%) 증가한 1조10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리딩뱅크 왕관을 차지했던 KB국민은행은 1분기 1조10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위로 주저앉았다.

4위와 5위도 뒤바뀌며 치열한 하위권 다툼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에 밀려 줄곧 5위에 머물렀던 NH농협은행이 1분기에 5577억원을 벌어들이며 우리은행(5312억원)을 따돌렸다.

통상적인 은행권 순위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순이다. 철옹성 같던 순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2023년 말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하면서다. 홍콩 ELS 상품 판매액이 가장 높았던 만큼 고객 손실도 컸던 KB국민은행이 2024년 1분기 대규모 충당금(약 8600억원)을 손실로 잡으면서 일시적이긴 하지만 당시 5대 은행 중 순익 꼴찌로 처진 것이다.

이후 다시 기존 순위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올 1분기 과징금과 해외 사업 관련 리스크가 또다시 순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형국이다.

과징금의 경우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각 은행은 재작년 자율 배상에 이어 작년부터 ELS 관련 과징금과 과태료에 대비해야 했다. ELS 과징금으로 1조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으로 697억원을 1차로 통보받은 KB국민은행의 부담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KB국민은행은 당초 전체 과징금의 31.3% 수준인 3350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하려 했지만 로펌 등과의 상의를 거쳐 1분기에 976억원을 추가로 더 적립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신한은행은 물론 하나은행에도 당기순이익이 밀렸다.

기존 4위였던 우리은행이 NH농협은행에 따라잡힌 건 해외 법인 이슈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 회계 변경 문제로 약 100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순익이 1029억원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예년에 비해 훨씬 치열한 은행권 순위다툼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징금 등 일회성 변수가 많은 데다 상위 3개 은행의 1분기 성적표가 미세한 차이로 갈리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KB국민은행이 1위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는 있지만 신한과 하나도 언제든 선두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며 "올해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역대급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지주 전체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두인 KB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4위와 5위 경쟁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 1분기 NH농협금융지주는 8688억원을 벌어들여 우리금융(6038억원)을 앞질렀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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