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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 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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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한 마리에 47억”…日 새해 첫 경매, 또 세계 최고가 경신

2026.04.26 14:16

기무라 기요시 스시잔마이 사장이 지난 1월 5일 일본 도쿄 본점에서 5억 1030만엔(약 47억원)에 낙찰받은 243㎏짜리 참다랑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일본의 한 스시 체인이 참치 한 마리에 47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매 참치’ 기록을 다시 썼다. 새해 첫 경매에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는 일본 수산업계의 전통이 올해도 반복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5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시 체인 ‘스시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네스 인증서 수여식에서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참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요무라는 지난 1월 5일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열린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243㎏짜리 참다랑어를 5억1030만엔(약 47억3000만 원)에 낙찰받았다. 해당 참치는 일본 아오모리현 북동부 해역에서 잡힌 것으로, 도쿄 쓰키지 본점에서 손질된 뒤 일본 전역의 스시잔마이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제공됐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이번 낙찰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매 참치’로 공식 인증했다. 다만 “경매 가격과 달리 이후 판매된 참치초밥은 일반적인 가격대였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기요무라가 해당 기록을 세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업체는 2013년에도 새해 첫 경매에서 1억5540만엔(약 14억4000만 원)에 참다랑어를 낙찰받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해 낙찰가는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2023년 3600만엔(약 3억3000만 원)에서 2024년 1억1400만엔(약 10억6000만 원), 2025년 2억7000만엔(약 25억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고가 낙찰은 일본 특유의 ‘하츠(初)’ 문화와 맞닿아 있다. 새해 첫 해돋이, 첫 참배처럼 ‘첫 번째’를 길하게 여기는 풍습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첫 경매에서 큰 금액을 쓰는 것이 한 해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는 상징적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매년 첫 참치 경매가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고가 낙찰이 단순한 구매를 넘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적 투자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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