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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 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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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50억 찍겠네”…1년 새 2배씩 폭등하더니 또 세계 최고가 경신한 ‘이것’

2026.04.26 18:46

[지금 일본에선]
기무라 기요시 스시잔마이 사장이 지난 1월 5일 일본 도쿄 본점에서 5억 1030만 엔에 낙찰받은 243㎏짜리 참다랑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일본의 한 스시 체인이 참치 한 마리에 47억 원을 쏟아부으며 세계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새해 첫 경매에 거액을 투입하는 일본 특유의 ‘첫 거래’ 문화가 극단적으로 표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스시 체인 ‘스시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 주식회사는 올해 1월 5일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에서 열린 첫 참치 경매에서 243㎏짜리 참다랑어를 5억 1030만 엔(한화 약 47억 3000만 원)에 낙찰받았다.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 참치는 일본 아오모리현 북동부 앞바다에서 잡힌 것으로 기요무라는 이를 도쿄 쓰키지 본점에서 손질한 뒤 전국 매장에서 판매했다. 초밥 가격은 일반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낙찰로 기요무라는 기네스 세계기록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매 참치’ 인증을 받았다. 해당 업체가 같은 기록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3년에도 1억5 540만 엔(한화 약 14억 4000만 원)에 참다랑어를 낙찰받으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첫 경매 낙찰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3년 3600만 엔(한화 약 3억 3000만 원)에 그쳤던 최고가는 2024년 1억 1400만 엔(한화 약 10억 6000만 원), 2025년 2억 7000만 엔(한화 약 25억 원)으로 뛰었고, 올해는 단숨에 47억 원대로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가 낙찰을 단순 거래가 아닌 ‘상징적 투자’로 본다. 일본에서는 새해 첫 해돋이, 첫 참배처럼 ‘첫 번째’를 길하게 여기는 ‘하츠(初)’ 문화가 뿌리 깊다. 첫 참치 경매 역시 “낙찰받으면 한 해 운이 좋다”는 의미가 더해지며 일종의 의식처럼 자리 잡았다.

여기에 막대한 홍보 효과도 작용한다. 첫 경매 결과는 매년 일본 전역은 물론 해외 언론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된다. 업체 입장에서는 수십억 원을 들이더라도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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