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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신발 골라주고 색칠 그림이 광고로…어도비 파빌리온 체험해보니

2026.04.26 06:01

[어도비서밋2026] 딕스·샤피·엔비디아 협업 사례 한자리…셈러시 인수완료도 임박
어도비 서밋 2026 커뮤니티 파빌리온 전경 [사진=어도비]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지난 19~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니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이 열렸다. 행사장 한편에는 파트너사와 고객사 부스가 밀집한 전시 공간 ‘커뮤니티 파빌리온’이 마련됐다.

‘AI 존’, ‘브랜드 가시성’, ‘콘텐츠 공급망’ 등 주제별로 구획된 이 공간에는 50개 이상 파트너 솔루션과 체험 부스가 들어섰다. 기조연설에서 발표로만 접했던 어도비 에이전틱 AI 전략이 이곳에서는 직접 체험해보고 써볼 수 있는 형태로 구현돼 있었다.

AI 존 안쪽 브랜드 가시성(Brand Visibility) 구역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스포츠 리테일 브랜드 딕스 스포팅 굿즈와 협업한 어도비 ‘브랜드 컨시어지’ 데모 부스였다. 브랜드 컨시어지는 브랜드 웹사이트나 앱 안에서 AI 에이전트가 고객과 대화하며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어도비 솔루션이다. 부스 안쪽은 나이키, 뉴발란스 등 실물 신발을 벽면 가득 진열한 실제 매장 공간처럼 꾸며져 있었다.

딕스 스포팅 굿즈 앱 ‘애스크 딕스’ 챗봇 화면. 마라톤 훈련 계획부터 장비 추천까지 대화형으로 안내하고 AI 챗봇이 추천한 러닝화 정보가 이메일이 즉시 수신됐다. [사진=이안나기자]
딕스 스포팅 굿즈 앱 ‘애스크 딕스’ 챗봇 화면. 마라톤 훈련 계획부터 장비 추천까지 대화형으로 안내하고 AI 챗봇이 추천한 러닝화 정보가 이메일이 즉시 수신됐다. [사진=이안나기자]


스마트폰 화면 속 ‘애스크 딕스(Ask DICK’S)’ 챗봇이 방문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끌었다. 사용자가 “달리기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첫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어”라고 입력하자 AI는 훈련 계획, 장비, 영양 관리까지 맥락에 맞는 조언을 해줬다. 사용자의 러닝 수준, 실내외 여부, 노면 환경을 하나씩 좁혀가던 AI 챗봇은 마지막쯤 쿠션과 지지력을 강조한 러닝화 몇 가지를 추천했다.

사이즈를 입력하자 “신발 추천이 완료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어도비 저니 옵티마이저(Journey Optimizer)를 통해 수초 안에 수신됐다. 저니 옵티마이저는 이메일, 앱 알림, 문자 등 다양한 채널로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어도비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이다. 이메일 하단에는 QR코드와 함께 “딕스 매장 직원에게 이 화면을 보여달라”는 안내가 적혀 있었다.

샤피 마커로 색칠한 캐릭터(왼쪽 위)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를 거쳐 라스베이거스 야경 배경의 3D 이미지(오른쪽 위)로 변환되고, 최종적으로 챗GPT 광고 배너 소재(아래)로 완성되는 과정 [사진=이안나기자]


딕스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EP)으로 앱·이커머스·오프라인 매장 등 고객 접점 전반의 데이터 신호를 통합하고 저니 옵티마이저로 채널 간 경험을 조율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콘텐츠 공급망’구역에 자리한 ‘어도비x샤피 크리에이티브 마커 숍’은 사용자가 색칠한 캐릭터가 AI 광고 소재로 변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체험관이었다. 샤피는 미국에서 대표적인 매직펜 브랜드로, 국내 모나미처럼 문구류 시장에서 친숙한 이름이다.

테이블 위에는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앨리스 바우셔(Alice Bowsher)가 디자인한 귀여운 몬스터 캐릭터 스케치가 놓여 있었다. 샤피 매직펜으로 캐릭터를 직접 색칠한 뒤 스캔하자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보드’가 이를 3D 이미지로 변환했다. 구글 제미나이 3.1을 활용해 생성된 이미지는 라스베이거스 야경을 배경으로 한 대형 캐릭터 합성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직원은 “파이어플라이를 포함해 어떤 AI 모델이든 파이프라인에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석에서 생성된 3D 이미지는 곧바로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AEM) 에셋으로 넘어갔다. 이미지가 샤피 브랜드 규정에 맞게 만들어졌는지 자동으로 검수하는 단계로, 색상, 구성, 조명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체크했다. 모든 항목을 통과한 이미지는 젠스튜디오로 전달했고 사용자 선택에 따라 챗GPT 배너광고 모형으로 최종 변환됐다.

파빌리온 내 어도비 3D 디지털트윈 솔루션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화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안나기자]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워크플로 화면. 3D 에셋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다양한 컨셉 제품 이미지가 생성된다. [사진-이안나기자]


파빌리온 한쪽에는 ‘어도비 3D 디지털트윈 솔루션’ 부스에선 참관객들이 모여 대형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번 서밋에서 정식 출시된 어도비 클라우드 네이티브 3D 디지털트윈 솔루션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와 오픈USD 기반으로 구축됐다. 제품의 형상, 소재, 색상과 마감 등 제조 가능한 모든 변형을 담은 디지털 복제본을 만들어두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자동 생산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화면에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워크플로’가 띄워져 있었다. 3D 제품 에셋을 불러와 카메라 앵글과 배경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스튜디오 조명, 모닝 무드, 부엌 배경 등 다양한 컨셉의 제품 사진 네 장이 수초 만에 생성됐다. 별도의 실물 촬영 없이 디지털트윈 하나로 수십 가지 마케팅 이미지를 찍어낼 수 있다는 시연이다.

이날 키노트 무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자동차든 향수든, 제품에 대한 완벽한 디지털 복제본이 있어야 생성형 AI가 다양한 창작 환경에서 그 제품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 부스 내 신발 매장 연출(왼쪽 위), 레알 마드리드와 협업한 스크린 축구 체험(오른쪽 위), 트랙맨 스크린 골프(왼쪽 아래), 인포빕 부스의 F1 레이싱 시뮬레이터(오른쪽 아래). [사진=이안나기자]


팬존(Fan Zone)은 기술 데모와 스포츠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NFL과 협업한 코너에서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로 NFL 유니폼 색상과 디자인을 직접 골라 3D 선수 렌더링으로 구현해볼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협업한 구역에서는 실내 풋살 코트와 대형 스크린을 갖춘 스크린 축구 체험이 운영됐다.

어도비 파트너인 인포빕 부스 한편에는 F1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놓여 참관객들이 줄을 섰다. PGA 투어 공식 골프 시뮬레이터 파트너인 트랙맨 장비로 운영된 스크린 골프 체험도 파빌리온 한편에 마련됐다.

파빌리온 외곽에는 셈러시 부스가 눈에 띄게 큰 규모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도비는 지난해 11월 셈러시를 주당 12달러, 총 약 19억달러 규모 전액 현금 거래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거래 완료를 목전에 둔 시점에 서밋 현장에 부스를 낸 셈러시는 SEO·GEO(생성형 엔진 최적화) 솔루션을 소개하며 어도비 생태계와의 결합 가능성을 예고했다.

어도비 인수 완료를 앞둔 셈러시가 서밋 파빌리온에 대형 독립 부스를 차렸다. [사진=이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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