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원화 실질가치 금융위기 이후 최저
2026.04.26 11:47
지난달 중동 전쟁 여파로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3월 말 기준 85.44로, 한 달 전보다 1.57포인트 하락했다. 2009년 3월(79.31)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국제 교역에서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연도(2020년=100)보다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지난해 10월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80대로 내려왔고 지난달까지 6개월째 90선을 밑돌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은 BIS 통계에 포함된 64국 중 일본(66.33)과 노르웨이(72.7)에 이어 셋째로 낮았다. 중동발 유가 충격으로 환율과 수입 물가가 급등하면서 국제 교역에서 원화의 구매력이 낮아진 것이다. 지난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6.3% 뛰었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 선을 넘기도 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도 원화의 실질 구매력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은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는 169.38로, 2월(145.88)보다 16.1% 올랐다.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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