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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2026.04.26 10:43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중동 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원화의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3월 말 기준 85.44(2020=100)다. 실질실효환율이란 한 나라의 화폐가 국제 교역에서 어느 정도 구매력을 나타내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달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57포인트(p) 낮은 수준으로, 2009년 3월(79.31)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다.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100을 넘는다는 건 기준 연도인 2020년 대비 해당 통화가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00 이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90대 중반에서 머물다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9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작년 말부턴 80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실질실효환율은 BIS 통계에 포함된 64개국 중 세 번째로 낮았다.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66.33)이었고, 두 번째로 낮은 나라는 노르웨이(72.7)였다.

원화의 실질 가치가 떨어진 건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뛴 데다 원·달러 환율 역시 급등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6.3% 상승했다. 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입 물가가 오른 것 역시 원화의 실질 구매력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69.38이다. 2월(145.88)보다 16.1% 오른 수준으로, 1998년 1월(1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증권업계에선 연말 들어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말 원·달러 환율은 1420원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 “현재의 고환율은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가 가져온 결과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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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수빈 기자 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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