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은 내렸는데…서울 중위 전세가는 3년 7개월 만에 6억원 재돌파 [부동산360]
2026.04.26 14:5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초고가 아파트값은 내리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반면 전세난 속 중위 전세가는 3년 7개월 만에 6억원을 재돌파했다.
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조사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00% 올래 지난달(1.43%)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외곽 지역과 강남구의 가격 추세가 대비되는 모습이다. 동대문구(1.99%), 강서구(1.88%), 강북구(1.75%), 성북구(1.69%) 등 서울 외곽 지역은 가격 상승을 주도했지만 강남구는 0.29% 하락해 지난달(-0.16%) 대비 낙폭을 확대했다.
KB가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세대수 X 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 50’ 지수는 지난달(99.8)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후 이달 99.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은 이같은 추세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 시점이 다가오면서 고가 대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격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지난 2월 6.9에서 지난달 6.8, 이달 6.7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급매’ 매물이 붙어 있다. [연합]
서울 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경기가 0.43%, 인천이 0.04%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용인 수지구가 2.08%의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성남 중원구(1.89%), 광명(1.87%), 구리(1.70%), 안양 동안구(1.56%), 하남(1.53%), 성남 수정구(1.23%)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55%, 5개 광역시(광주·대전·대구·울산·부산)와 기타지방(8개 도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04%, 0.14%로 파악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0.32% 올랐다. 이달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 0.44%, 수도권 0.65%, 5개 광역시 0.31%, 기타지방 0.1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매물 부족이 심화하며 서울(0.86%), 경기(0.60%), 인천(0.37%)의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에 따라 전셋값 급등에 따른 주거난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강북구(3.86%)의 전셋값 상승률이 3% 넘게 급등해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1.86%), 성동구(1.32%), 관악구(1.31%), 도봉구(1.15%), 강서구(1.12%), 동대문구(1.00%) 등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서울 아파트의 중위 전세가는 이달 6억원으로, 2022년 9월(6억658만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6억원을 다시 넘었다.
아파트에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와 전셋값은 이달 각각 0.22%, 0.31% 상승했다.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와 전세가격전망지수는 각각 102.0, 117.5로 전월 대비 2.1포인트(p), 1.6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매매가격전망지수와 전세가격전망지수가 각각 11.2포인트, 7.0포인트 오른 112.0, 132.4를 나타냈다. 모두 기준선(100)을 초과해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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