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어 퀄컴까지…삼성 파운드리 반등 분수령
2026.04.26 11:24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테슬라 AI칩 수주 이어 빅테크 협력 확대
테일러 팹 가동 준비…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
삼성전자 서초사옥(이투데이DB)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글로벌 빅테크 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퀄컴까지 2나노(nm) 공정 위탁생산 방안을 논의하면서 첨단 공정 고객 기반 회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장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들과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장비기업들의 수장들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반입은 공장 건설 마무리 단계에서 이뤄지는 절차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테일러 공장을 착공했으며 이곳에 370억 달러(54조7000억원)를 투입한다.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할 경우 현지 빅테크 기업 수요 대응 측면에서도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공장에서는 2나노 공정을 적용해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AI5’와 ‘AI6’를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AI5’ 테이프 아웃을 축하하며 생산을 지원한 삼성전자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약 165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차세대 ‘AI6’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몽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기간 중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과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의 2나노 공정 적용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몽 CEO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6에서도 삼성전자와 2나노 공정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추론 솔루션 ‘퀄컴 AI200’과 ‘AI250’을 공개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2022년 이후 TSMC 중심으로 이동했던 퀄컴의 첨단 공정 물량이 삼성전자로 복귀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첨단 공정 수율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기술 신뢰도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환경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TSMC가 2·3나노 공정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첨단 공정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어 주요 고객사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추가 고객 확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운드리 사업을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가동률 상승과 2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분기 기준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파운드리 영업손실은 37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000억원 줄었을 것”이라며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상승하고 2나노 모바일 그레이드 수율이 80% 이상으로 안정화되면서 3분기 분기 단위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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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글로벌 빅테크 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퀄컴까지 2나노(nm) 공정 위탁생산 방안을 논의하면서 첨단 공정 고객 기반 회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장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들과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장비기업들의 수장들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반입은 공장 건설 마무리 단계에서 이뤄지는 절차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테일러 공장을 착공했으며 이곳에 370억 달러(54조7000억원)를 투입한다.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할 경우 현지 빅테크 기업 수요 대응 측면에서도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공장에서는 2나노 공정을 적용해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AI5’와 ‘AI6’를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AI5’ 테이프 아웃을 축하하며 생산을 지원한 삼성전자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약 165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차세대 ‘AI6’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몽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기간 중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과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의 2나노 공정 적용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몽 CEO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6에서도 삼성전자와 2나노 공정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추론 솔루션 ‘퀄컴 AI200’과 ‘AI250’을 공개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2022년 이후 TSMC 중심으로 이동했던 퀄컴의 첨단 공정 물량이 삼성전자로 복귀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첨단 공정 수율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기술 신뢰도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환경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TSMC가 2·3나노 공정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첨단 공정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어 주요 고객사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추가 고객 확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운드리 사업을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가동률 상승과 2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분기 기준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파운드리 영업손실은 37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000억원 줄었을 것”이라며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상승하고 2나노 모바일 그레이드 수율이 80% 이상으로 안정화되면서 3분기 분기 단위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손희정 기자(sonhj122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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