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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 고통 버티면 미국 먼저 양보할 것으로 계산”

2026.04.26 10:29

토마호크 미사일.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군사적 협박과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협상을 거부하는 이란의 속내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외신 등을 종합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된 2차 종전협상을 일단 외면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협상을 취소했다.

종전협상 재개가 무산된 배경에는 이란 내 군부 강경파의 타협 불가 방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란 혁명수비대 수뇌부가 이란 내 의사결정을 지배하면서 종전협상 진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강경론을 두고 이란이 시간을 자국 편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의 군사·경제적 압박을 일정 기간 버텨내면 미국이 반전 여론과 정치적 악영향 때문에 먼저 타협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CNN 방송은 “이란 지도자들은 이란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양보할 것이라 계산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최대 변수로 돌출할 위험을 떠안고 있다. 이란 수뇌부로서는 반전 여론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 등 미국 내 표심에 승부를 걸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란 역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이미 장기간 제재를 버텨낸 이란 경제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영국의 이란 전문 싱크탱크 보르세바자르재단의에스판디아바트망헬리즈 최고경영자(CEO)는 “봉쇄가 수개월간지속된다면 이란 경제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란은 미국 스스로 그 정도의 압력을 오랫동안 견딜 수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권이 미국과의 전쟁을 통해 오히려 내부 불만을 잠재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초 민생고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로 붕괴 위기까지 몰렸던 이란 정권이 전쟁을 구실로 실책을 정당화하며 내부를 통제하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에 따른 석유 저장 문제도 단기적으로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약 3000만 배럴 규모의 여유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퇴역한 원유 운반선을 석유 저장고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선박추적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은 최근 30년 된 대형 유조선 ‘나샤’호가 이란 하르그섬 석유 저장 터미널로 향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바트망헬리즈 CEO는 “이란 지도부의 전시 목표는 정상적인 경제 운영이 아니라 기계가 멈추지 않고 가능한 한 오래 굴러가도록 유지하는 것”이라며 “아마 그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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