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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반등에 어린이보험 ‘들썩’…현대해상 독주에 ‘삼성·KB·DB’ 정면승부

2026.04.26 10:01

신생아 10명 중 7명이 ‘굿앤굿’…현대해상 ‘초격차’ 입증
삼성·KB·DB, ‘현대해상 잡아라’ 총력전
“한 번 가입하면 평생 고객”… 손보업계, 시장 선점 박차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올해 들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동반 반등하면서 어린이보험 시장도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초기 점유율을 확보한 현대해상의 우위는 유지되는 가운데, 상품 고도화를 중심으로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2019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93명으로 전년 대비 0.1명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혼인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출생아 증가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어린이보험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아·신생아 시기 가입이 핵심인 상품 특성상 출생아 수가 곧 시장 규모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의 대표 상품 ‘굿앤굿 어린이보험’은 지난해 태아 기준 가입 건수 17만954건을 기록했다. 같은 해 출생아 수(25만4457명) 대비 가입률은 67.2%로, 신생아 10명 중 약 7명이 해당 상품에 가입한 셈이다.

이 상품은 2004년 7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이후 지난 3월까지 누적 약 587만건이 판매됐다. 동일 브랜드 기준 22년간 판매가 이어지며 어린이보험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어린이보험은 구조적으로 판도 변화가 제한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태아나 영유아 시기에 가입한 뒤 20~30년 이상 유지되는 장기 계약 특성상 계약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규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초기 확보한 가입자가 그대로 점유율로 이어지는 구조다.

현대해상은 이러한 시장 구조를 바탕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0년간 어린이보험 분야에서 2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하며 신담보 개발에서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장 범위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선천이상 수술·입원, 저체중아 인큐베이터 사용, 학교폭력 피해 치료, 환경성 질환(아토피·비염 등)은 물론 재진단암 보장까지 포함해 어린이 성장 전반의 위험을 포괄한다. 여기에 임신중독증, 태반조기분리 등 고위험 산모 질환까지 보장을 확대하며 태아부터 산모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진화했다. 보험기간도 30세 만기 이후 80~100세까지 연장 가능하도록 설계돼 ‘생애주기형 보험’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마이스타 0515’를 통해 중대질병·입원일당 등 기본 보장에 더해 무사고 시 보험료 할인 구조를 적용하며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다이렉트 채널을 기반으로 가입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은 ‘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중심으로 성조숙증, 발달장애 등 신체·정서 성장 관련 보장을 결합하고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 보장을 넘어 자녀 성장 전반을 관리하는 구조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필수 보장을 유지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낮춘 실속형 상품 구조를, 메리츠화재는 최대 100세까지 이어지는 장기 보장과 보험료 납입면제 구조를 앞세워 장기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증형 구조 도입과 정신건강·고가 치료 보장 확대 등 상품 고도화 흐름도 뚜렷하다. 어린이보험이 단순 아동기 보장을 넘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장기 상품으로 재편되면서, 보험사 간 경쟁도 ‘장기 고객 확보’ 중심으로 확전되는 모습이다.

다만 출산율 반등이 구조적 추세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저출산 기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성장 여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장·최다 판매 기록을 보유한 어린이보험 강자로서 생애주기에 걸친 보장 공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신규 담보 개발과 보장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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