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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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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 3세 첫 美 방문 앞두고 ‘국기 실수’… 백악관 앞 호주 국기 게양

2026.04.25 14:18

워싱턴DC에 내걸린 英 국기 중 일부 호주 국기 포함… 발견 후 뒤늦게 교체

외교적으로 민감한 국면에서 어렵게 성사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첫 국빈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 인근에서 영국 국기와 호주 국기가 뒤섞여 걸리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국왕 찰스 3세(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025년 9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두 번째 날 버크셔주 윈저 성에서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 관계자는 전날 워싱턴DC에서 국기 장식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실수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백악관 인근에는 찰스 3세의 방문을 환영하고자 230개가 넘는 영국 국기를 게양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호주 국기 15개가 영국 국기와 함께 걸렸다는 점이다. 미 당국자는 호주 국기들을 뒤늦게 영국 국기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찰스 3세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의 조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방문으로,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양국의 역사와 현대적 관계를 기념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는 게 버킹엄궁의 설명이다.

찰스 3세가 미국을 국빈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영국 내부에서는 국왕의 미국 방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드러낸 것에 이어 이란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등 외교적으로 불편한 기류가 형성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미국을 방문해야 했는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셈이다.

찰스 3세는 영국을 포함해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영연방 14개국에서 국왕 또는 국가원수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주로 상징적인 역할을 맡을 뿐, 각 국가의 실제 국정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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