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시기에 하필”…백악관, 찰스 英국왕 방미 앞두고 호주 국기 게양 해프닝
2026.04.25 20:27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해 9월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국빈 만찬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외교적으로 민감한 국면에서 성사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첫 국빈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 인근에서 영국 국기와 호주 국기가 뒤섞여 게양되는 착오가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 관계자는 이같은 실수가 전날 워싱턴DC에서 국기 장식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찰스 3세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백악관 인근에 230개가 넘는 국기를 내거는 과정에서 호주 국기 15개가 영국 국기와 함께 게양됐다는 것이다.
이들 호주 국기는 뒤늦게 영국 국기로 교체된 상황이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찰스 3세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영국 정부의 조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양국의 역사와 현대적 관계를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버킹엄궁은 설명한 바 있다.
찰스 3세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영국 내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편입 야욕, 이란 전쟁 장기화 등을 둘러싸고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왕의 미국 방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찰스 3세는 영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14개국에서도 국왕 또는 국가원수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각 국가의 실제 국정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주로 상징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찰스 3세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