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 친구 프로필 눌렀는데 ‘조회 기록’ 남나?”…카톡 업데이트에 이용자들 ‘발칵’
2026.04.25 18:42
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의 프로필 기능을 개편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요소를 강화하자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방식이 도입되면서 사생활 노출 우려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업데이트 프로필’ 영역을 개편했다. 해당 기능은 친구탭 최상단에 배치돼 친구가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을 변경하면 좌측에 빨간 점과 함께 표시되는 구조다.
기존에는 특정 친구의 프로필을 누르면 해당 친구의 업데이트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개편 이후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친구의 프로필로 자동 전환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친구가 설정한 음악도 하나의 게시글 형태로 노출되고, 프로필과 프로필 사이에는 광고가 삽입된다. 화면을 길게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멈추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러한 기능은 사진이나 영상이 일정 시간 뒤 사라지고 화면을 넘기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 6일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친구의 프로필 사진, 게시물, 펑 업데이트까지 카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고, 카드를 넘기듯 끊김없이 친구들의 새 소식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자 반응은 엇갈린다. “프로필을 눌렀다가 자동으로 넘어가 당황했다”, “보기 싫은 사람 근황까지 강제로 보게 된다”, “헤어진 연인 프로필을 실수로 눌렀는데 기록이 남는 줄 알고 놀랐다” 등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실제로 조회 기록이 남는지 직접 테스트하기도 했다.
확인 결과 업데이트 프로필을 클릭한 이력은 별도로 표시되지 않는다. 카카오 측도 “이용자들이 친구의 최근 소식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라며 ”상대방의 업데이트 프로필을 조회하더라도 이력은 남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공지와 체감 사이의 간극이 반발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데이트 공지가 약 3주 전에 이뤄졌지만, 상당수 이용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변경된 UI를 접하면서 혼란이 커졌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친구탭에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도입하고 프로필 변경 내역을 타임라인 형태로 보여주는 개편을 단행했다가 “메신저가 아니라 인스타그램 같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이용자 반발이 커지며 회사 주가가 한때 5%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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