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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익 1.21조 ‘역대 최대’…수수료·IB가 끌었다

2026.04.24 15:03

순익 7.3% 증가 수수료이익 28% 급증
자산관리·IB 확대 비이자 성장 뚜렷
자사주 2000억 매입·소각 분기배당 1145원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 2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자산관리 수수료 확대와 투자금융(IB) 포트폴리오 강화 등 비이자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서울 을지로 소재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그룹)


24일 하나금융은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순익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환산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특히 비이자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수수료이익은 6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신탁수수료와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수수료 확대와 함께 IB 부문의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자이익은 2조 5053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82%를 기록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올 1분기 1조 104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2% 성장했다. 외화환산손실 823억원과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생산적 금융 중심의 대출 확대, 외환 및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은 2조 1843억원, 수수료이익은 2973억원으로 핵심이익은 2조 4816억원이다. NIM은 1.58%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투자금융(IB) 부문 성장에 힘입어 103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7.1% 증가한 수준이다. 동기간 하나카드는 575억원, 하나캐피탈은 535억원, 하나생명은 7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7억원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실적 성장에 따라 비용 효율성과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하나금융의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8%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0.29%포인트 상승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했다.

리스크 관리와 함께 자본 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비용률이 0.21%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9%로 목표 구간(13~13.5%)을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5.21%로 집계됐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견조한 펀더멘탈에 기반한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연초에 발표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의 지속적 이행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약 11.6% 증가한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주주들의 세후 배당수익률을 탄력적으로 높이기 위해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내년 초 지급될 4분기 배당소득 비과세와 같은 세제 지원 요건을 충족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가와 과세 혜택 적용에 따른 세후 배당소득 증가로 주주들이 체감하는 실질 주주환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라는 목표 아래,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자본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손님과 주주, 사회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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