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더운데 한여름 어쩌나…“날씨가 사람잡네” 이 말 진짜였다 [헬시타임]
2026.04.24 12:04
이환희 부산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미국 워싱턴대, 예일대, 서울대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 신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세계적인 신장학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네프롤로지’ 4월호에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물질에 더해, 기후변화로 잦아진 산불 연기와 폭염·한파가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은 최대 1.21배, 급성 신손상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1.1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은 탈수와 삼투압 변화를 유발해 급성 신손상 위험을 최대 2.93 배까지 끌어 올렸다. 급성 신손상은 급격한 신장 기능의 감소로 소변으로 배출돼야 하는 노폐물들이 적절히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신장 손상 정도가 심하거나 회복이 충분히 되지 않을 경우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기후 변화로 대형 산불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산불 연기 역시 신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불 연기에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의 당일 사망 위험은 최대 139%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흡입된 오염물질이 혈류를 통해 신장에 도달해 염증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세뇨관 손상, 섬유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당뇨·고혈압 기저질환자, 어린이, 임산부 등은 대기 환경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환희 교수는 “그동안 대기오염과 극한기온이 신장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상대적으로 과소 평가돼 왔다”며 “이번 연구가 기후변화 시대에 신장 질환 예방을 위한 정책 논의와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여름 ‘엘니뇨’로 인한 폭염 우려도
한편 올해 전지구적으로 강한 엘니뇨(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기후 현상)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올해 5~7월 사이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 이 61%에 달하며, 이 엘니뇨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서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태평양으로 흘러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역에 따라 폭염과 가뭄, 폭우와 홍수 같은 극단적인 기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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