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매거진 화천] 기름밤나무 1000그루 무료 나눔..."꽃으로 뒤덮인 접경지 기대"
2026.04.25 11:48
기름밤나무에 반해 9년간 묘목생산과 생태 연구
무료 나눔 통해 지역 확산 희망
과실의 유분함유량이 60%에 달해 일명 기름밤나무라고 불리는 문관과에 매혹돼 전도사 역할을 자처한 화천의 한 농업인이 자신이 손수키운 기름밤나무 1000여그루(시가 500만원 상당)를 무료로 나눠주기로 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화천읍 대이리에서 화천산채골농장을 운영하고 하고 있는 김창규 대표.
화천산약초라는 이름으로 묘목과 산채, 약초를 생산 판매하던 김 대표는 9년전 지역의 한 지인에게서 기름밤나무의 효능에 대해 들은 뒤 열매를 구입·파종해 손수 묘목을 키우고 자신의 농원 한켠에 심어 나무의 생태를 연구했다. 북방계 극양성 식물인 기름밤나무는 추위에는 강하지만 뿌리·내습성(습기에 견디는 힘)이 약해 묘목단계에서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삼포의 경우 고랑이 깊어 물 빠짐이 좋고 그물망으로 덮어 잡초도 막을 수 있어 그런 환경에서 나무를 심으면 실패할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비슷한 여건을 조성해 김 대표가 9년간 지역에서 기른 기름밤나무 묘목은 현재 20만그루에 달한다. 현재 농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묘목은 1년생에서부터 7년생까지 다양하다. 기름밤나무는 통상 5년생부터 과실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4년생 이상의 묘목을 구입하면 이듬해부터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다만 묘목 가격은 햇수에 비례해 껑충 뛴다.
김 대표는 "입소문과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해 기름밤나무를 알게 된 사람들이 호기심 때문에 묘목을 사서 심는 경우가 많지만 나무의 특성을 잘 모른채 심어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문에 지역의 일부 농임업인들이 화천지역에서는 기름밤나무가 기후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어 많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창규 대표는 "기름밤나무의 원산지가 몽골과 북한이 아니라 서구였다면 강원도의 모든 길은 기름밤나무로 뒤덮였을 것"이라며 "새로운 작목을 시도해보려고 한다면 아직까지는 대중화가 덜 된 기름밤나무를 심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소개했다.
한편 기름밤나무 무료 배포는 오는 5월 3~4일 산채골농원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꽃과 산약초를 견학할 수 있도록 10일까지는 농원을 무료 개방한다. 안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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