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국회는] 정치인 체급 측정기 ‘공보방’…한동훈 공보방은 600명 넘어
2026.04.25 06:02
관리 인원 두고, 참여 독려하고 운영 강화
22대 국회 들어 국회의원들과 선거 주자들의 필수품으로 ‘공보방’이 떠올랐다. 공보방이란 정치인들이 언론인들에게 일정과 보도 참고 자료를 배포하기 위해 만든 메시지방을 말한다. 과거엔 공식적으로 마련된 당 공보방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정치인 개인 단위로 공보방이 만들어지는 추세다.
공보방에 참가하는 인원은 정치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러다 보니 여의도에서는 ‘공보방 참여 인원수’가 곧 ‘정치인의 체급’을 나타낸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최근 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공보방에도 부쩍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정치인 개인 단위로 운영되는 공보방을 살펴보면, 지난 24일 기준 방에 참가한 인원수가 가장 많은 인물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였다. 한 전 대표의 공보방에 참가한 인원은 604명으로, 대선 이후 한동안 조용하다가 최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참고로 국민의힘 공식 공보방이 760명, 민주당 공식 공보방에는 1171명이 참여 중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주자들도 공보방 규모에 차이를 보였다. 최종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472명, 결선까지 간 박주민 의원은 471명이었다.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은 353명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2~3배 규모로 컸다. 민주당의 ‘대구 필승 카드’로 꼽히는 김부겸 후보의 공보방에는 434명이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 중엔 나경원 의원이 420명으로 공보방 인원수가 많은 편에 속했다. 이외 안철수 의원 392명, 추경호 의원 323명, 주호영 국회 부의장 318명이었다.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주진우 의원은 221명, 세종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의 공보방에는 44명만 들어왔다.
개인 공보방 운영에 공을 들이는 정치인들도 생겨나고 있다. 공보방에 들어오는 기자가 많아질수록 자신에 대한 보도량이 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후보 캠프의 경우 공보방 관리 인력을 여러 명 두는 경우도 많아졌다.
한 국회 보좌관은 “(공보방에) 들어온 인원이 많아져야 언론 노출이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주변에 독려를 하는 편”이라며 “당연히 해당 정치인의 행보나 그에 따른 체급에 따라 언론인들의 관심도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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