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개량 공사 두고 ‘고발전’까지…갈등 격화
2026.04.24 21:50
[KBS 대전] [앵커]
경부선 고속철도 선로 개량 공사를 두고 한남대학교와 국가철도공단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속철 선로 개량 공사에 대학 부지가 일부가 편입되면서 빚어진 일인데, 고발전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곳곳에 철도 공사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휘어진 경부선 철도를 곧게 펴는 개량공사에 운동장 등 대학 부지 일부가 편입되자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대학 측은 운동장뿐 아니라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선로가 맞붙어 있다며 진동 문제로 안전까지 위협받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당장 소음 문제가 걱정입니다.
[정상훈/한남대 총학생회장 : "자격증 시험,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대학가에 소음 공해는 공부에 지장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측은 보상은 전혀 원치 않는다며 국토교통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감사원에 공익 감사청구를 추진하며 고발전으로 격화된 상탭니다.
철도 운행 시간 108초 줄이기 위해 3천7백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며 예산낭비신고센터에 신고도 했습니다.
[원구환/한남대 학사부총장 : "여러 가지 노선 설계가 잘못됐다는 부분이고, 그런 부분에서 학교시설 밖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국가철도공단은 해당 선로가 KTX 개통 초기 건설된 임시 선로라며 안전을 위해선 선로 개량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반침하 등 학교 시설 안전 문제에 대해선 한남대와 공동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재/국가철도공단 대전북연결선사업단장 : "(KTX) 열차는 좀 길다 보니까 급곡선 궤도를 통과할 때는 받치고 있는 선로나 마모나 영향이 많이 가다 보니까 탈선도 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위험성이 커지게 됩니다. 이걸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을 통해서…."]
공청회뿐 아니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까지 진행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그래픽: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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