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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배현진·주호영 “결단” 압박에도 장동혁 버티기…국힘 내홍 확산

2026.04.24 16:5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어 자신의 사퇴 문제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6·3 지방선거를 40일 앞둔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국민의힘 내홍이 확전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 방문 중 만난 국무부 차관 비서실장을 ‘차관보’로 부풀린 데 이어, 국무부 요청으로 체류 일정을 늘렸다는 기존 설명과는 달리 추가일정을 잡으려 동분서주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방미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당내에서 확산하는 사퇴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왔다”며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장 대표의 이런 메시지는 지방선거 전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당 안팎의 공세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티브이(TV) 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 대표가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 반경을 줄여주는 게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왔다면 당연히 대표가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 않겠나. 본인이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지금이라도 지도자답게 정리해 주는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본 후보들이 모두 등록하고 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의힘에 장동혁이라는 존재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의원이 전날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며 장 대표를 직격했고,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양양에서 열린 공약 발표 행사에서 장 대표를 만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며 거취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반면 한쪽에선 “대표를 흔들지 말라”는 목소리가 분출됐다.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 등 원외 당협위원장 28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체제를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임기가 보장된 정통성 있는 당 대표를 물러나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번 선거를 망치려는 해당행위”라며 장 대표를 엄호했다. 장 대표 비서실장인 박준태 의원이 기자회견장을 예약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의 미국 방문 일정을 둘러싼 의혹은 확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미국 출장 일정을 8박10일로 연장한 뒤 국무부 인사 뒷모습 사진을 공개하고 이름을 공개할 수 없는 차관보와 면담했다고 알렸으나,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겨레에 장 대표가 만난 인사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라고 확인했다. 차관 비서실장은 차관을 보좌하는 참모로, 차관보급이긴 하나 상원 인준을 받아 독자적인 정책 권한을 행사하는 차관보와는 업무 성격과 역할 범위가 다르다. 장 대표는 그런데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 국무부 쪽 인사에 대해 직급도 이름도 대화 내용도 밝힐 수 없다”며 “(미 국무부 쪽 인사를) 두 명 만났다”고 했다.

장 대표가 국무부 요청으로 출장 일정을 조정한 것이 아니라, 일정을 늘린 뒤 추가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내 외교가 인사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애초 귀국일인 16일) 금요일에 미 국무부의 요청이 있어서 체류를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지시각 토요일(17일) (장 대표 쪽이) 전직 외교관에게 트럼프 (대통령) 쪽에 다리를 놔둘 수 없느냐는 에스오에스(SOS)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거절당했다”며 “(연락을) 받은 사람에게 확실히 확인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 요청 때문에 체류할 수밖에 없었다는 장 대표의 해명과는 달리, 이후 (장 대표가) 일정을 잡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다는 이야기라 거짓말만 있었던 방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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