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반도체 힘…26년 만에 1200 돌파
2026.04.24 17:46
외국인 7300억 넘게 매수코스닥지수가 26년 만에 1200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1% 오른 1203.84에 마감했다. 이는 전쟁 전인 지난 2월 27일 기록한 1192.78을 넘어선 것으로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8월 4일(1238.80)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176.42로 출발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빠르게 반등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7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5일(8381억원) 후 50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기관투자가도 18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전날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고영(29.95%)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에이엘티(26.27%), 네패스(25.32%), SFA반도체(22.18%), 제주반도체(18.16%)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일제히 급등했다.
뷰티스킨(30.00%), CSA코스믹(29.80%), 오가닉티코스메틱(29.79%) 등 화장품주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이 31억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3.22%), 삼천당제약(8.29%), 에이비엘바이오(2.41%) 등 바이오 기업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약보합 수준인 6475.6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코스닥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2.23%), SK하이닉스(-0.24%)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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