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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조약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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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응징에 나서나…‘對이란전 지원 거부’ 스페인 나토 축출 논의

2026.04.24 20: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내각회의 도중 참석한 장관들을 바라보고 있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규환 기자] 미국이 대이란전쟁에서 군사지원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스페인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축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는 미 당국자은 23일(현지시간) 미 전쟁부(국방부)가 대이란 군사작전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스페인 등 일부 동맹국들이 기지 사용 및 영공통과 권한(ABO,접근·주둔·항행)을 부여하지 않거나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이들을 나토 동맹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 전쟁부(국방부) 내부 e메일에서는 스페인의 나토 자격정지, 영국의 포클랜드섬 영유권에 대한 미국 입장 재검토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당국자는 e메일에서 스페인이나 영국처럼 "까다로운" 국가들을 나토 내 중요하거나 핵심적인 직위에서 배제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는 전쟁부 내부에서 거론된 이번 선택지가 이른바 ABO 권한이 “나토의 절대적 근간”이라는 점을 근거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트럼프를 상대로 가장 강력하게 반전 목소리를 내온 서방 지도자로 꼽힌다. 스페인 은 지난달 미군 공동기지 사용을 불허한 데 이어 미 군용기의 스페인 영공 통과 역시 전면 불허한 바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비판하며 군사지원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유럽 동맹국들에 군사지원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나토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지만 거론한 나토 탈퇴 방안은 이번 보도의 바탕이 된 e메일에는 직접 언급되진 않았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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