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부경마주협회장, 말복지 선순환의 물꼬를 트다
2026.04.24 16:07
말 행복이 곧 경마의 미래… 은퇴마 제2의 삶 돕는다
馬-필코노미 1호 기부자 신우철 부경마주협회장
“말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때 산업의 안정도 가능해”
"말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감정을 공유하는 파트너입니다. 우리가 말의 눈높이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할 때, 말은 비로소 최상의 퍼포먼스와 깊은 교감으로 화답합니다. 경주마의 행복이 곧 고객의 즐거움이자 산업의 안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최종 목적지입니다." 신우철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이 최근 자발적 말복지기금인 ‘마필코노미(馬-Feelconomy)의 1호 기부자로 나서며 전한 말이다.
화려한 질주 뒤에 가려져 있던 경주마의 부상 진료와 은퇴 후 삶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경남 경마장의 마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반려마 문화와 홀스테라피(말 매개 치료) 등 말과 사람의 교감이 조명받으며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이 의미 있는 선순환 프로젝트 ’마필코노미(馬-Feelconomy)‘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작한 ’마필코노미(馬-Feelconomy)‘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마주와 경주마가 함께 동참하는 ’자발적 말 복지 기금 조성 프로젝트‘다. 희망하는 마주가 1회 50만 원을 기부하면, 이 기금은 경주마의 진료와 재활, 그리고 은퇴 후 제2의 삶을 위한 복지체계 구축에 투입된다. 이는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경주마를 단순한 객체가 아닌 기금 조성의 ’동반자‘로 각인시키며 경마 현장 전반에 성숙한 말 복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금 모금을 넘어 기부에 동참한 마주와 경주마를 예우하는 방식도 눈길을 끈다. 매주 2천 부씩 발행되는 경마팬들의 필수 안내서인 '오늘의 경주' 표지 모델로 이들을 내세운다. 마주와 경주마의 사회적 기여를 널리 알리고, 그 명예를 지속적으로 기리기 위함이다.
이 따뜻한 동행의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은 바로 2018년 최우수 마주이자 부경마주협회장을 연임중인 ’신우철‘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이다.
신 회장의 경마 사랑은 유별나다. ’라이징글로리‘, ’세이브더월드‘ 등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명마들을 배출한 그는, 말을 단순히 승부의 도구로 보지 않는다. 과거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세이브더월드‘의 상금을 경마관계자들과 함께 고(故) 김보경 조교사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한 사례는 그의 ’상생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다.
신 회장은 이번 마필코노미 참여에 대해 "마주의 이름이 아닌 경주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마필코노미‘ 사업이 뜻깊다“며 ”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주로서, 경마 산업이 단순한 베팅을 넘어 레저와 치유 중심의 선진국형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는 데 많은 마주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이러한 철학은 대를 이어 흐르고 있다. 신 회장은 자신의 승부사 기질을 물려받은 딸 신윤경 마주와 함께 활동하며 경마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최연소 마주인 딸과 함께 해외 경매장을 누비며 우수한 혈통을 발굴해내는 그의 모습은, 경마가 단순한 베팅을 넘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문적인 '스포츠이자 산업'으로 즐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마 산업의 영속성은 결국 '말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마주님들의 자발적이고 따뜻한 참여는 경마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바꾸고 위상을 높이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주마들이 은퇴 후에도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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