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승자…워싱턴만 아직 몰라"
2026.04.24 20:31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가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글로벌 가치 이동의 핵심 결제망으로 자리 잡았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저스틴 선은 암호화폐 인프라와 기존 금융 시스템 사이의 격차가 더 이상 기술 문제가 아니라 규제와 정책의 속도 차이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트론이 실제로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유통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수치와 맞물려 나왔다. 현재 트론에는 약 860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테더 USDT 비중이 97%를 넘는다.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 기준으로도 이 수치는 최근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거래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트론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7조9000억달러 규모의 USDT 이체를 처리했으며, 메사리(Messari) 집계에서는 2026년 1분기에만 약 2조달러 수준의 추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네트워크 기준으로도 글로벌 결제망에 준하는 처리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소액 송금에서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 트론은 2025년 3분기 기준 1000달러 미만 글로벌 USDT 송금의 약 65%를 차지했다. 개인 간 송금을 넘어 국경 간 자금 이동과 기관 수요까지 흡수하면서, 실제 결제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국은 뒤늦게 제도 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의회와 규제당국은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담은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중심으로 기준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해당 법안은 발행사의 1대1 준비금 보유와 등록 의무를 핵심으로 하며, 일정 규모 이상 발행사는 연방준비제도(Fed)감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은행 상품으로 편입하는 규칙을 제안한 상태다.
선은 이러한 규제 공백을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글로벌 가치 이동의 기본 레일이 됐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정책이 실제 사용 속도를 따라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론이 이미 그 규모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발언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분쟁과 맞물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선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상대로 사기 및 부당이득 등을 주장하는 연방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해당 분쟁은 약 29억개 규모의 토큰 동결 문제를 둘러싸고 이어지고 있다.
시장 관심은 결국 미국 정책 정비 속도가 실제 결제 수요를 따라갈 수 있느냐에 쏠린다. 트론은 이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이용자, 특히 미국 밖 사용자들에게 즉시 활용 가능한 인프라를 내세우고 있다. 향후 몇 분기 동안은 네트워크에서 이미 진행 중인 정산 규모와 미국 제도권 규제가 얼마나 빠르게 접점을 만들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Stablecoins are becoming the default rails for global value movement, and the gap now is policy catching up to real usage at scale.
TRON is already operating at that scale. https://t.co/BfP28QmX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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