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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실형 선고 받고 복역 중…'연천 할머니 감금' 사건 연루

2026.04.24 06:4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전 남편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지난해 4월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생한 80대 노인 감금 및 폭행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오창섭)는 지난해 12월3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고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임 전 고문은 지난해 4월2일 경기 연천군에서 80대 할머니 A씨가 40대 무속인 B씨 일당에게 감금 및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 법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 전 고문과 연인 관계인 B씨는 지난해 4월 ‘A씨 가족이 빌려준 주거지의 전기를 끊고 나를 비하했다’는 이유로 사과를 요구하며 A씨를 감금했다.

B씨는 자신이 심리적으로 지배한 A씨의 손자 등을 동원해 A씨를 방에 가둔 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탈출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B씨 등은 처벌을 피하려고 거짓 자살 소동을 벌였다. B씨는 A씨의 손녀가 ‘경찰의 강압수사로 너무 무섭고 살 자신이 없다’는 취지의 유서 형식의 메시지를 가족에게 발송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임 전 고문과 B씨가 A씨의 손녀를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결국 이들의 거짓 소동은 들통났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A씨 손녀를 찾는 과정에서 이 영상을 확보했다.

재판부는 임 전 고문에 대해 “직접 감금·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으나 증거조작에 가담하는 등 수사 과정을 방해하는 계획에 적극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욕설하기도 하고 폭행 후 피해자의 모습을 봤던 터라 B씨의 범행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피고인은 B씨와 허위 실종신고를 공모하고 A씨의 손녀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인계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넉넉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B씨는 특수중감금,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폭행에 가담한 A씨의 손자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임 전 고문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임 전 고문은 1999년 이부진 사장과 결혼했으며, 2020년 대법원까지 이어진 이 사장과의 이혼 소송 종료 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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