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0만 명 의료정보, 中 알리바바 매물로 올라왔다
2026.04.24 17:11
성별, 나이 등... 이름·연락처는 제외
일부 연구자 일탈 유출 경로로 추정
영국 비영리 의료연구 단체가 수집한 약 50만 명의 의료 정보가 중국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알리바바에 판매 게시물로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부는 "비영리 의료단체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50만 명의 데이터가 알리바바에 판매용으로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UK 바이오뱅크는 20일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정부에 보고했다. 판매 게시물은 삭제됐으며, 데이터 구매가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유출된 데이터는 성별, 나이, 출생연도, 사회적 지위, 생활습관, 생물학적 샘플 등으로 추정된다. 이름, 주소, 연락처는 포함되지 않았다. UK 바이오뱅크는 "모든 데이터는 비식별화되어 있으며, 이름, 주소, 생년월일, NHS 번호와 같은 개인 식별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UK 바이오뱅크는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전신 스캔, DNA 서열, 의료 기록 등을 제공받아 과학 연구에 활용할 자료를 만드는 단체다. 치매, 암, 파킨슨병 등 각종 질병의 치료 방안을 연구한다. 이때까지 UK 바이오뱅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논문은 1만8,000건이다.
영국 정부와 UK 바이오뱅크는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로리 콜린스 UK 바이오뱅크 대표는 "유출된 자료는 세 개의 연구기관에 제공됐었다"며 "이 기관들은 데이터 접근 권한이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나오미 앨런 UK 바이오뱅크 수석 과학자는 "이 연구자들은 전 세계 과학 공동체의 명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50만 명의 참가자들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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