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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10조원대 美 해군 고등훈련기 입찰 포기…KAI, T-50 미 공군 훈련기 사업에도 차질 우려

2026.04.24 15:11

록히드마틴의 전격 이탈...‘보잉-SNC-텍스트론’ 3파전 재편
K-방산 발목 잡은 ‘바이 아메리칸’…공급망 전략 수정 시급
미국산 부품사용 비율 75% 요구…사업성·가격경쟁력 고민 끝 접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고등훈련기 TF-50을 기반으로 록히드마틴이 미 해군 차세대 훈련기를 위해 새롭게 개조한 TF-50N. 하지만 록히드마틴-KAI는 최종 입찰을 포기했다. 록히드마틴 제공


미국 록히드마틴이 10조원대 규모 미 해군의 차세대 고등훈련기(UJTS) 도입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해 온 T-50 기반 훈련기(TF-50N)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KAI와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은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TF-50N’을 앞세워 이번 사업을 공략해 왔다. 이미 검증된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록히드마틴의 이번 하차 결정으로 입찰 자체가 무산되는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따라 KAI의 향후 미국 공군 후속 사업 전략에도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년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본입찰 단계인 제안요청서(RFP) 단계로 전환됐지만 사업성·가격 경쟁력 등을 검토한 끝에 제안을 접기로 한 것이다.

이번 철수는 기체 성능의 문제가 아닌, 미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기조인 ‘바이 아메리칸(BAA·Buy American)’ 규제가 결정적 원인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한국에서 기체를 제작해 납품하는 비중이 높은 기존 협력 구조로는 미 해군이 요구하는 현지 생산 조건을 충족하면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최근 UJTS의 제안요청서(RFP) 검토 결과 “미국산 부품비율 및 기타 사유로 TF-50N이 해당 프로그램의 최적 솔루션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UJTS는 노후 T-45 훈련기를 신형으로 대체하는 사업으로, 미 해군은 최대 216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그동안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한 TF-50N으로 참여를 검토해왔다.

록히드마틴과 KAI 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와 ‘바이 아메리칸법(BAA)’ 요건을 배경으로 입찰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산 부품 75% 요건이 한국산 플랫폼에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경쟁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미 간 상호조달협정(RDP-A)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BAA 조건을 맞추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미 해군 항공모함 착함 훈련 요건이 완화된 점도 사업 불참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T-50 계열의 강점인 초음속 성능과 고기동성, 강건한 기체 구조 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기 어려운 구도가 됐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이 F-35를 비롯해 F-16, C-130 등 기존 주력기종의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미국 내 생산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점도 변수로 지적된다.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의 불참으로 UJTS 경쟁 구도는 3파전으로 재편됐다. 보잉-사브의 T-7, 텍스트론-레오나르도의 M-346N, 시에라 네바다의 프리덤 트레이너가 최종후보로 압축됐다. 보잉-사브 진영은 과거 미 공군훈련기 사업에서 초저가 입찰로 수주에 성공한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도 23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은 미 해군에 UJTS 입찰 불참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측은 성명을 통해 “검토 결과, 요구되는 미국 내 생산 부품 비중(U.S. content level) 등 여러 요인이 사업 최적화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UJTS는 1980년대부터 운용해 온 미 해군의 노후 훈련기 T-45 ‘고슈호크’를 교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순히 기체를 교체하는 것을 넘어, 최첨단 전투기 조종사들이 항공모함 이착함 기술과 전술 기동을 익히는 핵심 훈련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약 200대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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