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록히드마틴, 미국 해군 훈련기 입찰 불참…T-50 수출 무산
2026.04.24 15:24
T-50 골든이글 초음속 훈련기. [KAI]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미 해군의 차세대 고등훈련기(UJTS) 도입 사업 입찰을 포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미 수출도 제동이 걸렸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최근 UJTS의 제안요청서(RFP)를 검토한 후 군 당국에 UJTS 입찰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UJTS는 미 해군의 노후 훈련기 T-45 ‘고스호크’(Goshawk)를 신형 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미 해군은 최대 216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록히드마틴과 KAI는 그동안 T-50을 기반으로 한 TF-50N을 앞세워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록히드마틴의 이번 불참 결정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기조인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규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메리칸법(BAA)의 강화로 미국산 부품 비중이 75%로 늘면서 한국에서 기체를 제작해 납품하는 협력 구조로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 간 상호조달협정(RDP-A)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BAA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해 가격 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UJTS 요구도 분석 결과 T-50의 핵심 강점인 초음속 비행능력, 고기동성, 강건한 기체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록히드마틴 측이 F-35, F-16 등 기존 주력 기종의 생산 규모를 확대한 상황에서, UJTS 사업에 따른 추가 확장 및 설비 투자에 한계를 느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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