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칼바람' 현실화…8000명 책상 뺀다
2026.04.24 14:48
메타 인력 10% 감원 발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타는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8천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감원은 다음 달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채용 예정이던 약 6천개 일자리도 취소하기로 했다.
자넬 게일 메타 최고인사책임자(CPO)는 "회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우리가 진행 중인 다른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최근 AI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722억 달러(약 107조원)를 투입했으며, 올해는 최소 1천150억 달러(약 17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오픈AI 등을 따라잡기 위해 인재 확보와 스타트업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메타뿐 아니라 테크 업계 전반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약 12만5천명의 직원 가운데 약 7%를 대상으로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아마존은 지난 1월 1만6천명 감원을 발표했다. 핀테크 기업 블록 역시 2월에 전체 인력의 40%에 달하는 4천명 이상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나이키는 전체 인력의 약 2%에 해당하는 1천4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치열한 경쟁과 제품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과거에 대규모 팀이 필요했던 프로젝트들이 이제는 매우 재능 있는 단 한 명에 의해 완수되는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며 AI 기술이 인력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메타는 해고 대상이 된 미국 직원들에게 기본급 16주분과 근속연수에 따른 추가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메타는 2022∼2023년에도 팬데믹 기간 늘린 인력을 조정한다며 수만 명을 감원했고, 지난해에는 약 5% 규모의 인력을 추가로 줄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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