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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평균 경윳값 2000원 돌파…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

2026.04.24 10:28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이 약 4년 만에 2000원을 돌파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이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본격적으로 이란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4차 석유 최고가를 3차와 같이 동결해 가격 억제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리터(ℓ)당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0.22원 오른 2000.0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 7월 27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유 전국 최고가는 2580원, 최저가는 1919원이다.
 
지난 22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뉴스1
지역별로 경유 평균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전날 대비 0.78원 상승한 2030.57원이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1983.04원)로 전날에 비해 0.12원 올랐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는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제주(2020.30원), 강원(2005.35원), 충북(2004.99원), 충남(2003.13원), 경기(2002.96원) 등 6곳이다.
 
경유 전국 평균가는 이달 초 1900원을 돌파한 후 2주 만에 90원가량 상승했다. 14일 1990원을 넘어선 경유 전국 평균가는 이후 하루 1~2원가량 오르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2006.17원으로 전날 대비 0.41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는 2598원, 최저가는 1929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날 대비 0.72원 오른 2043.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일 싼 지역은 대구(1990.84원)다.
 
휘발유 평균가가 2000원이 넘는 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제주(2030.68원), 강원(2011.56원), 충북(2011.40원), 충남(2010.01원), 경기(2009.99원), 인천(2005.05원), 전남(2003.88원) 등 8곳이다.
 
정부는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후 석유 최고가제를 시행해 공급가격을 억제하고 있다. 이날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는 지난 3차에 이어 동결됐다. 4차 석유 최고가 동결에 따라 L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제한된다.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장보다 3.1% 상승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95.85달러로 전장보다 3.11% 올랐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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