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무대 ‘광한루’ 국보로… 보물지정 63년만에 승격
2026.04.24 11:36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시작된 전북 남원 광한루(사진)가 국보로 지정된다.
24일 국가유산청은 남원 광한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63년 만이다.
광한루는 조선 후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누각 건물로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라 불리기도 했다. 관리들이 각종 연회를 열었던 장소로, 조선 초기 황희(1363∼1452)가 남원으로 유배를 와 세운 광통루가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당시 건물이 소실됐으나 1626년 인조 때 지금과 같은 규모로 중건했다.
조선시대 대표 판소리이자 소설인 ‘춘향가(전)’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몽룡이 그네를 타는 춘향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본루와 익루(요선각), 월랑으로 구성된 건축물은 조선 후기 목조건축의 특징인 화려한 장식과 함께 익루의 온돌, 월랑의 계단 등 실용적 요소가 결합돼 있다. 앞서 2023년에 한 차례 국보 승격을 추진했으나 당시 광한루를 이루는 누각과 익루의 건축 시기와 양식이 동일한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보류’ 결정이 났다. 이에 남원시에선 두 누각을 구성하는 기둥 등의 나이테를 분석해 1626년에 함께 중건된 사실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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