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167마리 흑두루미가 8600마리로” 기후환경 기자단 순천만 답사
2026.04.24 11:43
유엔기후협약 국제주간 연계… 블루카본 연구 및 생물다양성 보전 성과 조명
국제회의 논의는 여수에서, ‘진짜 생태 복원’ 확인은 순천에서
전남 순천시가 갯벌 생태계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결합한 ‘순천형 녹색전환 모델’의 우수성을 국내 유력 언론들에 생생하게 알렸다.국제회의 논의는 여수에서, ‘진짜 생태 복원’ 확인은 순천에서
순천시는 지난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출입기자단 30여 명이 순천만을 방문해 기후위기 대응의 성공적인 현장 사례를 집중 취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인근 여수시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및 녹색대전환(GX) 국제주간’의 공식 현장 답사 일정으로 마련됐다.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로 등재된 순천만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생태 자산이다.
이날 기자단은 순천만이 품고 있는 거대한 갯벌 생태계를 둘러보며, 최근 기후 대응의 핵심으로 떠오른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정책과 주민참여형 습지복원 성과를 심도 있게 살폈다.
특히 순천시는 탄소 저감을 위한 과학적 데이터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 LG전자와 손잡고 갯벌 내 염생식물의 실제 탄소흡수 능력을 검증하는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아울러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개체 수를 비약적으로 늘린 생태 보전 성과도 주목받았다. 시는 그동안 ▲철새 서식지 복원 ▲인근 농경지 친환경 농업 전환 ▲경관 훼손 전봇대 철거 등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06년 167마리에 불과했던 흑두루미가 현재 8600여 마리까지 회복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생태 보전의 노력을 인정받아 순천시는 지난 2025년 국내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는 도심에서부터 전이, 완충, 절대보존 구역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공간관리를 통해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하나로 잇는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여수에서 열리는 국제회의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전환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면, 순천만은 그 방향이 실제 자연 공간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실증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합심해 순천형 녹색전환 모델을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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