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직도 못 가냐”...태진아 LA 공연장 찾은 유승준, 끝내 울컥
2026.04.24 10:38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선배 가수 태진아의 미국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23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야마바 리조트에서 열린 태진아의 단독 콘서트 현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태진아가 공연 도중 객석에 있던 유승준을 직접 소개하는 장면이 담겼다.
태진아는 “이 가수가 처음 나왔을 때 내가 이 가수한테 ‘너는 큰 가수가 될 거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라고 했다”며 “LA에 살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유승준이 하는 일에 꽃길만 가라고 다시 한번 함성 부탁드린다”고 했다.
유승준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유승준은 허리를 90도로 굽혀 여러 차례 인사했다. 현장에 있던 한 어르신은 유승준에게 “볼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한국에 아직도 못 가냐. 성공하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유승준은 울컥하기도 했다.
유승준은 “선배님의 따뜻한 배려와 어르신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힘내겠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가위’, ‘열정’, ‘나나나’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 비자(F-4) 발급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하자 소송전에 들어갔다. 첫 번째 소송에서 대법원은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대법원 판결은 비자 거부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한 것일 뿐, 무조건 발급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맞서며 다시 사증 발급을 거부했다.
유승준은 2020년 두 번째 소송을 제기해 다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영사관 측이 또다시 비자 발급 불가 방침을 유지하면서 현재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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