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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사실상 가격 인상…월 20달러 무제한 사용 끝나나

2026.04.24 09:59

신규 가입자 2%에 '클로드 코드' 제외 실험
이용자 급증하며 서버 부족…무제한 정액제 한계
기업용도 월 200달러→'20달러+종량제'로 개편중
내는 요금 따라 AI 양극화 심화 우려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앤스로픽이 ‘클로드’ 이용 가격을 사실상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용자 급증으로 정액제 방식의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를 느끼면서다. 요금 조정시 개인·기업 간 ‘AI 활용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사진=AFP)
“신규 2%에 클로드 코드 제외”…프로 플랜 ‘사실상 인상’ 시험

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클로드의 월 20달러짜리 ‘프로’ 플랜 가격을 그대로 두되, 일부 신규 가입자들에겐 프로그래밍용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제공하지 않는 새 요금 체계를 테스트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신규 등록자의 2%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테스트로 기존 이용자들에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클로드 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소스코드를 자동 생성해 주는 도구로, 앤스로픽의 성장을 견인해 온 주력 서비스다. 현재는 월 20달러짜리 플랜에서도 개인 이용자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된다. 만약 이를 제외시키면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된다는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

당초 앤스로픽은 이용자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지 소규모로 시험하려는 의도였으나, 새 요금표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관련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앤스로픽의 임원 아몰 아바사레는 소셜미디어(SNS)에 “유료 가입자 한 명당 이용량 증가에 현재 요금제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수한 경험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요금 인상 가능성을 인정한 발언이다.

서버 부족에 종량제 전환 가속…기업용도 개편

앤스로픽은 이용자들을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종량제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 배경엔 정액제 가입자들이 AI를 대량으로 쓰는 현 상태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최근 클로드에서 서비스 장애와 일시적 이용 제한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수요 대비 AI 서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부연했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코드뿐 아니라 데스크톱용 AI 에이전트인 ‘코워크’(Cowork)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아바사레는 이들 서비스가 기존 대화형 AI와 달리 수시간씩 연속 가동될 수 있어 AI 사용량이 폭증했다고 토로했다.

기업 고객에 대한 가격 개편도 진행 중이다. 대기업용 플랜 일부에서는 1인당 월 기본료를 200달러에서 20달러로 낮추는 대신 종량제 부분에 적용되던 할인을 없앴다. 지난 4일에는 정액제 가입자가 인기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를 쓰지 못하도록 막았다.

서버가 부족하게 된 이유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투자 절제를 강조하며 경쟁사 오픈AI의 거액 인프라 투자를 비판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사업의 급속한 확장을 예상하지 못한 탓에 앤스로픽은 최근 들어서야 연산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는 미 구글·아마존과 조(兆) 단위 클라우드 조달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앤스로픽의 가격 인상은 이 회사에 국한된 ‘성장통’이 아니라 업계 전반의 흐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에서도 AI 에이전트 도입에 맞춰 정액제에서 종량제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최첨단 모델은 저가형의 25배…‘AI 격차’ 우려

한편 AI 이용 단가를 보면 이미 양극화가 진행돼, 개인·기업 간 AI 활용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앤스로픽이 한정 공개한 신형 AI 모델 ‘미토스’(Mythos) 모델의 경우, AI 이용량으로 영어 70만단어 이상에 해당하는 ‘100만 토큰’ 요금이 기존 고성능 모델 ‘오푸스’(Opus)의 5배, 저가 모델 ‘하이쿠’(Haiku)의 25배로 책정됐다.

AI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같은 성능의 AI를 쓰는 비용은 크게 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최첨단 AI는 고가화가 진행돼 요금을 감당할 수 있는 일부 이용자로 접근이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I 조사업체인 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마이카 힐 스미스 CEO는 “AI 서비스의 가격대는 앞으로 점점 더 넓게 벌어질 것”이라며 “연산 자원 공급 제약과 대규모 AI 모델의 제공 비용 증가로 AI 토큰 이용 단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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