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 재고조·협상 교착에 변동성 확대…나스닥 0.89%↓[투자360]
2026.04.24 07:44
소프트웨어 약세 vs 반도체 강세 ‘엇갈림’
|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뉴욕증시가 중동발 군사 긴장 고조 속에 장중 변동성을 키운 끝에 하락 마감했다. 이란의 방공망 재가동 소식과 미·이란 협상 교착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71포인트(0.36%) 내린 4만9310.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50포인트(0.41%) 하락한 7108.40, 나스닥지수는 219.06포인트(0.89%) 떨어진 2만4438.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에 크게 흔들렸다. 이란 매체들은 테헤란 일대에서 적대적 목표물에 대응하기 위해 방공망이 재가동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공 미사일 발사음이 포착됐고, 소형 드론이 탐지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공격 사실을 부인했지만,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협상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 측 협상 책임자의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실제 나스닥지수는 장중 1.8% 넘게, S&P500지수도 1% 이상 급락했다가 일부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간 흐름이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 상승했지만, 소프트웨어 업종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인 IGV(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는 5% 넘게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실적과 전망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서비스나우와 IBM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이던스 부담이 부각되며 각각 17%대, 8%대 하락했다. 팔란티어와 오라클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소식에 3%대 하락했고, 메타 역시 인력 감축 계획이 전해지며 2% 넘게 내렸다.
반면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호실적에 힘입어 19% 넘게 급등했고, 인텔도 상승세를 보였다. 방어주 성격의 유틸리티 업종은 2%대 상승하는 등 일부 업종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거시 지표는 양호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 제조업 PMI 예비치는 54.0으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금리 전망은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0% 후반대로 반영했다.
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선으로 상승했다.
크리스 캄피치스 바넘파이낸셜그룹 매니징 파트너는 “증시는 최근 반등 이후 다음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촉매가 부재한 가운데 횡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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