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뢰 제거에 6개월”…돌고래까지 투입?
2026.04.23 23:20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의 선박 공격도 위협적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장 큰 공포는 수면 아래 깔린 기뢰입니다.
어디에 얼마나 깔려 있는지 이란군도 제대로 모를 정도라고 하는데요.
미 해군이 기뢰 제거 작전을 끝내는데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해군은 기뢰 제거를 위해 지난 11일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을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했습니다.
미군의 통상적인 기뢰 제거 작전은 구축함이나 연안전투함 지휘 아래 공중과 해상, 수중에서 입체적으로 진행되는데요.
먼저 모선에서 이륙한 시호크 헬기가 해수면 가까이 비행하며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구축함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기뢰가 있을 걸로 의심되는 해역엔 무인 수상정을 투입합니다.
이 무인 수상정은 첨단 수중음파탐지기인 소나를 바닷속에서 끌고 다니는데요.
특히, 의심 해역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빈틈없이 훑고 지나가는 이른바 '잔디깎이' 식 수색을 통해 사각지대 없이 기뢰를 찾아냅니다.
기뢰 위치가 확인되면 무인 수상정이나 헬기에서 수중 자폭 드론을 발사해 제거합니다.
미 해군은 이 밖에도 특수 훈련된 돌고래나 바다사자도 기뢰 탐지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 작전에 투입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복병은 GPS를 이용해 원격 설치하는 '스마트 기뢰'인데, 지금 미 해군 장비로는 탐지가 쉽지 않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같은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는데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이란이 설치한 기뢰는 20개 이상이라고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보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최일/잠수함연구소장 : "(기뢰는) 정말 점밖에 안 되는데, 위치를 아는 이란도 내가 수면에서 여기 떨어뜨렸다고 하지만 (수중) 50미터 들어가서 또 그걸 찾으려고 하면 금방 찾을 수는 없어요."]
미 국방부의 전망대로라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중대 변수로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전종옥 김지훈 유건수/자료조사:조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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