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타배우, 징역형…병역기피 이어 개인정보 불법 조회 혐의
2026.04.23 22:56
병역 기피 혐의로 기소돼 물의를 빚었던 대만 인기 배우 왕다루(王大陸·왕대륙)가 ‘개인 정보 무단 조사’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23일 대만 연합보,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신베이시 지방법원은 전날 왕다루와 그의 여자친구인 인플루언서 취무쉬안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개인자료보호법’(개인정보보호법 격)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이는 벌금 180만대만달러(약 8500만원)를 납부하는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왕다루가 병역 기피를 위해 브로커에게 접촉한 것이었다. 왕다루는 브로커 천즈밍에게 360만대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건넸으나, 천씨가 다른 사건으로 체포되어 연락이 닿지 않자 사기를 당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재벌 2세인 친구 유모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유씨는 지난해 2월 타이베이시 형사과 소속 류모씨를 왕다루에게 소개했다. 류씨는 ‘베이터우 경찰서의 기밀 유출 사건 수사를 돕는다’는 거짓 명목으로 천씨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왕다루에게 넘겼다.
또 인플루언서인 취무쉬안에게 온라인 사기를 벌인 용의자의 신원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취무쉬안은 이 사기로 400만대만달러(약 1억9000만원) 이상을 피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연루된 유씨 등도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왕다루는 지난해 2월 병역기피 혐의로 체포됐다가 15만대만달러(약 7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왕다루는 브로커를 통해 고혈압, 심장병 등 지병을 앓는 것처럼 위조된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역 기피 정황이 발각된 후인 지난해 3월, 1년 간의 대체복무역(대체역)을 위해 신병 훈련소인 중부 타이중 청궁링에서 훈련을 마치고 타이베이시 사회국 사회복지과에서 대체 복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만 검찰은 지난해 6월 왕다루를 포함한 연예인과 유명 셰프, 음악 프로듀서, 사업가, 의사 등 15명과 이들의 병역 기피를 도운 브로커 4명 등 28명을 군법상 병역 방해 및 형법상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왕다루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중화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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