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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유치했다, 충남 실리콘밸리 완성할 것”

2026.04.24 00:53

[6·3 릴레이 인터뷰]
<8>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조선일보 본사에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전임 도지사 대비 3배 넘는 수준인 약 50조원의 기업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며 “체면 때문에 실리를 못 챙겼던 충청이 드디어 바뀌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충남지사 연임에 도전하면서 아산만 ‘베이밸리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2022년 도지사 취임 1호 사업이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산소마스크를 낀 식물인간 상태”라며 선거 이후 보수 재건과 통합의 시기가 올 것으로 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호랑이 등에 올라타 못 내리는 형국”이라며 “이번에 방미 행보도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인 면에서 부적절했다”고 했다.

-지난 4년 성과는 무엇인가.

“삼성이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 5조원을 투자하는 등 재임 기간 50조원에 가까운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양반 도시라는 말에 가려 체면과 염치를 중시하느라 챙기지 못했던 실리를 제대로 챙겼다. 도민들이 ‘이렇게 화통한 도지사는 처음 봤다’고 한다. 인구 문제도 ‘목 좋은 길목’에서 오는 손님만 맞이해온 게 충남이었다. 적극적으로 영업해 사람을 끌어오려고 한다.”

-대전·충남 통합 추진이 무산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탓했다.

“국민의힘에서 추진할 때는 민주당이 반대하더니 작년 말 이재명 대통령이 한번 언급한 뒤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선거용으로 졸속으로 통합을 추진하니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지방세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재정과 권한의 이양이 보장돼야 한다. 행정 통합은 잠시 멈춘 것이지 중단된 것은 아니다.”

-민주당은 박수현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박 후보는 대변인 출신으로 말솜씨가 좋고, 당내에서 유연한 이미지를 갖춘 정치인이다. 하지만 도지사는 누군가의 입이 아니라 자신의 색깔과 능력으로 성과를 평가받는 자리다. 사적으로는 ‘형님·아우’ 하며 아끼는 사이이지만 리더십과 추진력에서는 내가 월등하다고 자신한다.”

-정권 초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야당에 쉽지 않다.

“충청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다. 국민의힘이 대구에서도 (여당 후보에게)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충남이 쓰러져가는 보수의 최후 보루가 돼야 한다. 이재명 정부가 지방 권력까지 독점하는 길목을 막을 ‘마지막 씨감자 하나’는 남겨달라는 심정으로 유세를 벌이겠다.”

-현장에서 체험하는 충청 민심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바닥인 상황이다. 국민의힘에 실망한 보수 세력이 일부 숨을 죽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샤이 보수’에서 깨어날 것으로 본다. 충청의 경우 정당 지지율보다 단체장 개인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 지사는 2022년 충남지사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 직을 사퇴했다. 당시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 사람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다.

-장동혁 대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타 못 내리는 형국이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 당시 만류했는데 얘기를 안 듣더라. 이번에 방미 행보도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인 면에서 부적절했다. 지금은 당대표로서 리더십과 권위가 떨어진 상태다. 당은 사분오열돼 산소마스크를 낀 식물인간 상태나 다름없다. 선거가 지나고 보수 재건과 통합의 시기는 반드시 온다.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

-중앙당과 별도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는 후보들도 나온다.

“지방선거는 총선이나 대선과 달리 원래 중앙 권력이 개입해서는 안 되는 선거다. 지방의 현실에 맞는 공약과 정책을 내걸고 각 지역 선대위 책임하에 선거를 치르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충청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합동 유세 등도 고려하나.

“2024년 말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유럽연합 모델인 충청광역연합을 출범시켰다. 교통부터 정책 등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 공동 유치’라는 성과도 냈다.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정책 연대와 합동 유세 등도 고려할 수 있다.”

-개혁신당 등 범보수와 연대 가능성은.

“얼마 전에 이준석 대표가 전화 왔길래 ‘옛날에는 싫은 소리 참 많이 했는데 지나고 보니 이 대표가 낫더라’고 이야기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이준석 대표의 첫 공동 유세지도 충남 천안이었다. 민주당 지방 권력 독점을 막기 위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 누구든 힘을 모아야 한다. 정책적 연대의 길은 언제든 열려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 한다.

“계엄을 운운하며 국민의 눈을 가리는 정치 놀음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데다 오만한 정부·여당에 대한 반감도 크다. 당당하게 승리해 보수를 지키겠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정진석 전 의원 출마설이 나온다.

“보수를 이렇게 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셨다. 국민의힘 전체 지방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김태흠은 누구

충남 보령 출신으로 공주고와 건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대선 때 김종필 후보를 돕는 청년 조직을 만들며 정치에 입문했고,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했다. 19대 총선에서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내리 3선을 했다. 2022년 의원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이 12년간 지켰던 충남지사 자리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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