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빨강’ 대신 녹색 점퍼 입은 오세훈-김태흠
2026.04.24 04:35
“보색으로 당 지도부와 거리” 해석
일부 후보들은 흰색 입고 선거운동
오 시장과 김 지사는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호협력 기자설명회에 초록색 점퍼를 맞춰 입고 등장했다. 양측 모두 정원 관련 행사여서 숲을 상징하는 초록색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국면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과는 보색 관계인 녹색 점퍼를 입었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후 녹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독자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경선 승리 직후인 1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으며 이튿날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의 오찬 자리에도 짙은 녹색 재킷을 입고 나왔다.
다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출마자가 빨간색을 기피하는 현상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서울 은평구 기초·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청년 후보들은 지난주 국회 기자회견장에 흰색 후드티를 맞춰 입고 나왔다. 영남권에서도 일부 예비후보들은 흰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에서는 당에서 제명된 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시장 선거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나서면서 보궐선거는 물론이고 부산시장 판까지 요동치고 있다”며 “박형준 부산시장이 분위기 전환 모멘텀을 한 전 대표로부터 얻은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장 대표가 견제하고 몰아내려 했던 인물들이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지금까지는 중도 보수 성향 인사들이 장 대표와 강하게 맞붙으며 선명성을 강조해 왔다면, 앞으로는 아예 장 대표를 언급하지 않으며 선거 국면에서 그의 존재감을 지워 버리려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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