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카시 前하원의장 “韓정부 좌파로 기울어 잘못된 길 가고 있다”
2026.04.24 00:54
케빈 매카시 전 미 연방 하원의장은 22일 한국 정부가 애플·쿠팡 등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며 “한국은 훌륭한 동맹이지만 정부가 좀 더 좌파로 기울어지면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매카시는 이날 보수 성향 정치 전략가인 스콧 제닝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미국 기업이 이런 대우를 받는 것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긴밀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입법이 이어질 경우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매카시는 전날 공화당 내 주요 의원 모임 중 하나인 ‘연구위원회(RSC)’ 주도로 50여 명이 강경화 주미 대사에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은 차별하고 중국 기업은 우대하고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발송한 것과 관련, “우리는 한국이 미국보다 중국을 우대하려 든다면 양국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매카시는 8선 하원의원 출신으로 2023년 연방 의전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지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보수 진영 막후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 강경화 대사에 서한 발송을 주도한 마이클 바움가트너·데럴 아이사 공화당 의원도 이날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 ‘워싱턴 리포터’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 정부가 약속한 것과 같이 미 기업이 괴롭힘·불공정 대우를 받는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미국 기업에) 특혜를 달라는게 아니라 공정성, 상호주의라는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게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공산당(CCP) 지시를 따르는 알리·테무 같은 기업이 공백을 메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의회 내 초당적 인권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오는 28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논의하는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북한에 정보를 보내거나 탈북민을 지원하는 개인·단체에 대한 한국의 조치가 인권 단체, 활동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했다. 위원회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국회를 통과한 ‘대북전단금지법’을 주제로 청문회를 열어 “한국 정부가 오랫동안 유지한 인권 약속에서 후퇴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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