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값 인상에 하늘길도 차질…여행 취소에 비상 경영
2026.04.23 21:47
[KBS 청주] [앵커]
중동 정세가 장기화하면서 바닷길에 이어 이제는 하늘길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고유가에 항공료가 빠르게 오르면서 위축된 소비 심리는 항공과 여행업계 전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 고객센터 홈페이지.
다음 달부터 성수기인 7월까지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 등 국제선 320여 편을 축소한다는 안내가 잇따라 게시됐습니다.
중동 사태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자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실제, 최근 한 달 사이 항공유 평균값은 중동 사태 이후 56%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유 가격과 연동되는 '유류 할증료' 역시, 부과 단계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 33단계 적용으로 청주와 일본 후쿠오카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7만 9천 원으로, 두 달 사이 3배 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일정을 미루거나 예약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노지현·현동석/예비 신혼부부 : "지금 신혼여행을 미리 예약하려고 했는데, 너무 유류할증료가 많이 오른다고 해서 많이 부담인 상황이고, 실제로 저희는 (항공권 예약을) 못했어요. 아직."]
여행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가정의 달과 뒤이은 여름 휴가철까지 대목을 기대했던 여행업계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김범제/한국여행업협회 충청지회장 : "지금 상황에서 예약 전화도 없고요. 문의도 많이 끊긴 상태입니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앞으로 4~5개월 정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일부 항공사들은 긴축 경영에 돌입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동 사태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끊어진 하늘길이 언제 다시 이어질지는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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